충북 증평군 좌구산 휴양랜드 안에 위치한 ‘좌구산 휴양림’이 지난해 이용객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개장 10년 만에 중부권 최고의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2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장 10주년을 맞은 좌구산 휴양림의 지난해 이용객은 51만4000명을 기록했다. 개장 첫해 2만 명에 불과하던 이용객은 4년 만인 2013년 10만4000명을 넘어섰고, 2016년에는 33만 명을 뛰어넘는 등 급속히 늘어났다. 숙박시설 가동률도 74%를 기록해 충북 도내 휴양림 평균인 45%를 크게 웃돌았다.
한남금북정맥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2009년 7월 문을 연 이 휴양림은 조성 때부터 기존 산림을 거의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대 25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오토 캠핑장, 천문대, 삼림욕장, 산악자전거 코스, 사계절 썰매장, 명상구름다리, 숲 명상의 집 등을 갖췄다.
천문대는 지상 3층, 지하 1층(총면적 892m²) 규모로, 천체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전시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천문우주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천체관측실에는 국내 최대인 356mm 렌즈를 장착한 초대형 굴절망원경이 있다. 또 계곡을 가로질러 설치한 명상구름다리는 총 길이 230m, 폭 2m, 높이 50m로 증평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명상의 집에서는 숲 체험과 족욕, 꽃차 체험 등을 하면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다스릴 수 있다. 올해에는 가상증강현실 체험장과 옥상 휴게쉼터, 카페 등도 만들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좌구산 휴양림이 1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중부권 최고 휴양림으로 거듭났다”라며 “2021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휠체어를 타고도 다닐 수 있는 4km 길이의 ‘숲 하늘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더 많은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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