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에서 탈북민 4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안양시 안양동의 한 고시원 테라스에서 2005년 귀순한 A(4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부모님 만수무강 바랍니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A4용지 3~4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판단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는 최근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원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지역에 함께 북한을 나온 여동생이 살지만 평소 왕래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의 장례는 관할구청에 의뢰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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