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순간 레임덕(lame duck,권력누수 현상)이 오고 이 정권은 망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3일 오후 홍 전 대표는 국립창원대학교 봉림관 1층 소강당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 특강에서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어제 조국 기자 간담회를 보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법무부 장관을 하려는지 참 어이가 없다”며 “제대로 수사하면 징역20년감”이라고 질타했다.
또 그는 “조국이 많은 비도덕적, 비윤리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도 소위 진보진영 사람들은 일치단결해 조국을 감싸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제도 꺼냈다.
홍 전 대표는 “보수진영이 지나간 ‘박근혜 탄핵’ 문제를 두고 네가 잘났느니, 내가 잘났느니 하면 해법이 없다”며 “우파 정권이 하나로 되기 위해서는 과거 ‘탄핵’ 차원을 넘어서서 우파들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홍 전 대표는 자신이 4년 4개월간 경남도지사를 지낸 최근 경남도 상황을 언급하며 “‘판도라’ 영화 한 편 보고 원전 산업을 중단하는 그런 멍청한 대통령이 어딨냐. 창원에 원전 산업을 중단하니까 원전 핵심 기술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이 망할 지경까지 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경남도지사 시절 창원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거제(플랜트해양),사천(항공),진주, 밀양(나노) 등 경남 전체가 먹고 살 미래 50년 먹거리 산업에 대해 청사진을 만들었으나 지금 내가 그만둔 뒤에는 유명무실해졌다”고 지적했다.
6·25전쟁 이후 동북아시아에 70년간 큰 전쟁이 없는 것은 한·미·일과 북·중·러가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홍 전 대표는 “균형이 깨질 때 전쟁이 일어난다. 동맹을 깨드리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결국 대한민국에 반미구호가 펼쳐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얀마를 예로 들면서 1960년대초 사회주의국가로 바뀐 이후 국가 경제가 세계 최빈국으로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자신이 미얀마 특사로 가서 미얀마 정권 관계자들에게 “사회주의를 한 결과, 미얀마의 국민소득이 이렇게 하락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내년도 4월 총선에서 민주당 정권이 승리하면 사회주의국가 정책을 강하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 지역과 관련해서는 “내년 1월이면 밝힐 수 있을 거 같다. 이제 출마하면 마지막일텐데 의미있는 곳에서 출마할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