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이 10억5000만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모 대표(40)가 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검찰이 코링크PE를 압수수색하기 전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이 대표를 이틀째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코링크PE 대표이자 2대 주주인 이 대표는 2016년 회사가 설립되기 이전부터 조 후보자의 5촌 조카인 조모 씨(36)와 형동생 사이로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이 대표는 2017년 2월부터 코링크PE 대표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2007년 3월 조 후보자 처남이 코링크PE 지분을 매입하기 한 달 전 코링크PE 대표이사로 오른 뒤 같은 해 10월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WFM 대표를 겸임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경위와 웰스씨앤티 우회 상장 시도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표와 비슷한 시기에 해외로 나간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 씨와 WFM 최대주주 우모 씨 등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협조를 통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조모 교수를 소환해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한 과정 등을 조사했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건강검진을 담당한 주치의였다. 검찰은 또 조 후보자 딸의 입학 당시 입학전형위원장을 맡았던 김모 교수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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