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의 입시 의혹과 장학금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세 번째 촛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7일 ‘촛불을 든 부산대학교 학생들’이라는 단체는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지명을 철회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 한다”며 오는 9일 부산대 정문 경사로에서 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국 후보자는 남을 위하는 척, 청렴한 척, 깨끗한 척, 정의로운 척 했으나, 그와 그 가족, 친척들은 이기적이고 위선적이고 정의롭지 못했다”며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말도 ‘모른다’뿐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정의롭지 못하면서 어찌 떳떳하게 정의의 여신상 앞에 서려고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부산대 학생들에게도 “불의에 침묵하지 말라, 이는 좌우를 떠나 이념을 떠나 우리가 모두 함께 촛불을 들어야 하는 문제이다”며 “적폐가 당장 우리 앞으로 닥쳐올 수 있다. 학우들이며 분노하고 일어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부산대에서는 조국 후보자 자녀의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두 차례 열린 바 있다.
한편 오는 9일 열릴 예정인 촛불집회는 부산대 총학생회의 주도가 아닌 일반 재학생들이 주도해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