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유튜버 양예원 씨의 남자친구가 양 씨를 저격한 글을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 씨의 남자친구 이모 씨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예원 소름이네”라는 글을 남겼다.
이 씨는 “그동안 믿고 지켜준 남자친구가 길고 굵직하게 글을 다 올려버려야 하나요?”라며 양 씨와 관련한 폭로를 예고하는 내용도 덧붙였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비글커플’을 함께 운영하며 커플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양 씨가 성추행 피해를 처음 밝힐 당시에도 이 씨는 굳건한 사랑을 과시했었다.
그런 이 씨가 양 씨를 향한 저격성 글을 올리자 해당 게시물에는 댓글 5만여 개가 달리는 등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양 씨는 지난해 5월 3년 전 사진 촬영회 과정에서 강압에 의해 원치 않는 노출 사진을 찍었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모집책 최모 씨는 강제추행 혐의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로 기소됐고, 대법원2부는 지난 8월 최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 씨는 최 씨의 실형 확정 후 “긴 시간 동안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지켜봐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 옆을 항상 지켜준 나의 소중한 사람들 진심으로 고맙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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