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 13일 저녁 6시38분 뜬다…가장 둥근달은 다음날 월출 직후

보름달. 2019.2.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추석날인 13일 오후 6시38분쯤 뜬다. 그러나 가장 둥근달은 추석 다음날인 14일 월출 직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19년 한가위 보름달이 서울을 기준으로 13일 오후 6시38분쯤 뜨기 시작해 자정을 넘긴 14일 오전 0시12분 가장 높이 뜬다고 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보름달은 음력 보름날 밤에 뜨는 둥근달을 말한다.

그러나 올해 한가위에 뜨는 보름달은 아직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다. 완전히 둥근 모습의 달은 달의 위치가 망일때 볼 수 있다. 망은 달이 태양 반대쪽에 위치하는 때를 말한다.

이번 보름에 달이 망의 위치에 오는, 즉,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날인 14일 오후 1시33분이다. 그러나 이때는 달이 진 이후로 볼 수 없다. 때문에 가장 둥근달은 14일 저녁 월출 직후에 볼 수 있다.

2019년 보름달 뜨는 시각© 뉴스1

보름달이 항상 완전히 둥글지 않은 이유는 달 공전궤도가 타원이기 때문에 태양 방향(합삭)에서 태양 반대(망)까지 가는 데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음력 1일의 합삭 시각이 24시간 중 어느 때인가에 따라 보름날 떠오르는 달의 위상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역별 달이 뜨는 시간은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