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발간된 브람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13년 만에 관객을 다시 찾는다.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 이야기로, 섬세한 스토리와 서정적인 음악이 특징이다.
가문에 흐르는 피의 저주를 거부한 채 사랑하는 아내 아드리아나와 함께 인간의 삶을 지키며 살아가는 드라큘라. 하지만, 그는 아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흡혈귀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트린실바니아를 피로 물들인다.
1998년 국내 초연 무대에 올랐던 신성우를 비롯해 임태경, 엄기준, 켄이 사랑과 분노를 함께 표현하는 비운의 드라큘라를 연기해 기대를 모은다. 드라큘라의 아내 아드리아나 역은 선우, 김금나가 맡았다.
10월 5일부터 12월 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 뮤지컬 ‘사랑했어요’ 고(故) 김현식 노래로 전하는 가슴 저린 사랑
1980∼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싱어송라이터 고(故) 김현식의 명곡들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가슴 울리는 진한 사랑을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가 바로 그것.
‘사랑했어요’에서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인기를 끈 김현식의 히트곡이 선보인다. ‘사랑했어요’를 비롯해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아름다운 스토리의 곡들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돼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에 관한 뚜렷한 주관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이준혁 역은 송창의와 나윤권, 오랜 시간 지켜온 준혁과의 우정과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기철 역은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이 맡았다. 김보경과 신고은은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김은주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10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 뮤지컬 ‘세종, 1446’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의 이야기
단순히 세종대왕의 업적이 아닌, 우리가 잘 모르는 인간 이도(李?)의 시련과 고뇌를 재조명하는 뮤지컬 ‘세종, 1446’이 지난해 초연 무대에 이어 두 번째 무대를 올린다.
자신의 시력을 잃는 상황에서도 한글 창제에 몰두했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인 세종에 정상윤과 박유덕이 캐스팅 됐다. 왕이 될 수 없었던 태종의 셋째 아들 충녕 대군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한글 창제 당시 세종의 고뇌를 그려낸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며 그 일대기를 들려주는 무대로, 300여벌의 궁중 의상과 8개의 장지문을 활용한 무대 전환, 전통악기와 현대악기가 어우러진 음악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10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
-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천재작가의 삶을 밀도있게 재조명한 소극장 버전
현대 스릴러, 추리, 공포 장르의 창시자인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천재성과 비극적인 삶을 재조명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가 스페셜 소극장 버전으로 관객을 찾는다.
‘에드거 앨런 포’는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의 대표주자 에릭 울프슨의 음악과 함께 암울하면서도 찬란했던 천재 작가의 생애를 표현한다. 록 기반의 풍성한 오케스트라 원곡에 김성수 음악 감독이 작곡한 강렬한 곡이 새롭게 추가됐다.
밀도 있고 섬세하게 에드거 앨런 포와 개인적인 원한 관계에 있던 그리스월드의 대립, 포의 뮤즈였던 여인들과의 사랑과 이별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에드거 앨런 포를 시기하며 파멸로 이끄는 그리스월드 역에 안유진, 이영미 등 여성 배우가 함께 캐스팅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11월 17일까지 JTN아트홀 1관에서 공연.
-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보통 연인의 특별한 메시지
다음 웹툰에서 누적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모은 캐롯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가 무대에 오른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원작의 에피소드 중 두 번째 단편인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를 창작 뮤지컬로 만든 것.
이 작품은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제이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은기를 통해 사랑하고 이별하는 ‘이토록 보통의’ 스토리를 다룬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통 연인의 러브 스토리’는 절대적 사랑의 시간이 가지는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남녀 2인극으로 진행되는 만큼 두 배우가 선보이는 하모니, 명확한 메시지를 담은 대사, 감성적인 음악 등이 더해져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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