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檢 “수사는 수사대로”… 조국 부인 이번주 소환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30일 03시 00분


‘감찰무마 의혹’ 유재수 계좌 추적… ‘버닝썬’ 윤총경도 주중 소환 예정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를 이번 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정 교수에 대한 첫 조사를 위해 정 교수의 변호인 측과 소환 일정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딸의 단국대 의대 제1저자 논문 등재 과정 △딸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 인턴 활동증명서 발급 △자녀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혐의 △사모펀드 직접 투자 의혹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 교수가 출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총괄대표를 지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36·수감 중)의 구속 기한이 다음 달 3일인 만큼 정 교수가 그 전에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별도로 ‘조국 민정수석 체제’에서 불거진 비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이 제기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본인과 가족 등 금융계좌 추적에 나섰다. 유 부시장 관련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도 전달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49)을 정모 전 큐브스 대표(수감 중)로부터 비상장 주식을 공짜로 받은 혐의(수뢰)로 주중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재 hoho@donga.com·장관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조국 부인#소환조사#버닝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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