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청장 “십대 총격 피해자, 병원 이송 당시 의식 있어”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일 0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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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로 홍콩 경찰청장이 1일(현지시간) 홍콩의 폭력적인 시위 중 경찰관에게 총격을 당한 18세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을 때 의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 경찰청장은 이 십대 소년에 대한 홍콩 경찰의 발포가 있은 지 지 몇 시간 후 이 같이 말했다.

중국의 국경절(건국 70주년)인 이날 홍콩에서 광범위한 소요가 4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 도중 시위자가 실탄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오후 4시 10분께 취안완구에서 벌어진 시위중 발생했다. 홍콩대 학생회측이 제공한 동영상을 보면 몽둥이를 든 시위대측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하는 경찰을 포위 공격하자 한 경찰이 권총을 빼들어 자신을 공격하는 시위대원을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그는 왼편 가슴에 총을 맞고 길에 쓰러졌다.

페이스북에 유포된 영상속에서 피해자는 주변에 “병원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이 ‘창 츠 킨’이라고 말했다.

총알은 다행히 심장으로부터는 3cm 가량 빗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자의 상태는 현재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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