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추미애-박범계 등 거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1일 03시 00분


[청와대 3실장 간담회]
노영민 “법무 인선 가장 심혈 기울여 많은 분들 고사… 정말 쉽지 않아”
與“청문회 감안 현역의원이 해답”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10일 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조국 전 장관 후임 인선을 놓고 다시 한 번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사퇴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후임 지명은 물론이고 하마평도 자주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

노 실장은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에 대해 “정말 쉽지가 않다” “정말 훌륭한 많은 분들께서 고사를 하신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에 이런 상황에서 정말 자기는 자신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고도 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조국 사태 이후 어느 누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거치려고 하겠는가”라며 “제안을 해도 가족들의 반대가 극심한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결국 인사청문회 낙마 가능성이 작은 현역 의원이 해답”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판사 출신인 추미애, 박범계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해철 의원 이름도 아직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친문 색채가 옅은 추 의원은 탕평 기조에 맞고,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2·법무비서관을 지낸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청와대 간담회#법무부 장관#현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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