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시한(23일 0시)을 앞두고 반도체 관련 기업을 찾아 “소재·부품·장비의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 반도체 제조 강국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엠이엠씨(MEMC)코리아 실리콘웨이퍼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버팀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핵심소재인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분야에서 글로벌 외국기업이 국내에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핵심소재 공급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더해, 국내 투자환경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석삼조’의 투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면 웨이퍼는 ‘논’이다. 반도체를 만들어내는 핵심소재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외수입에 크게 의존해왔다”며 엠이엠씨코리아 제2공장이 반도체 핵심소재의 자급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4개월, 우리 기업과 정부는 핵심소재·부품·장비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국내 생산 확대와 수입 대체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게 세계 최대의 수요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엠이엠씨코리아는 대만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 업체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100%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내년까지 총 4억6000만 달러(약 5414억 원)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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