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라오스가 우리 기업 댐사고 이후에도 신뢰보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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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6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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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우리 기업이 시공에 참여한 댐 사고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신뢰를 보여준 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통룬 총리와 오후 5시14분부터 35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간 연계성 증진 및 인적 역량 강화 등 실질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통룬 총리가 앞서 여러 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해 각별한 인연을 맺은 데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총리님과 나의 만남도 올해만 세 번째로 라오스와 한국이 그만큼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또 지난 9월 라오스 국빈방문 중 메콩강변에서 발표한 ‘한-메콩 협력 비전’와 관련해 “더 폭넓은 협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걸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약속했던 협력들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불발탄 제거1차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걸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했던 세피안 세남너이 수력발전 보조댐이 붕괴됐지만 라오스가 여전히 신뢰를 보내는 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러한 신뢰가 푸노이 수력발전사업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요청했고, 통룬 총리는 현재까지와 같이 라오스 수력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7일 한-메콩 정상회의가 처음 정상급으로 격상돼 열리는 데 대해선 “통룬 총리 덕분에 격상됐다”며 사의를 표했고 통룬 총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제 시작했으니 2차, 3차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통룬 총리는 문 대통령의 최근 모친상에 조의를 표하면서 지난 9월 국빈방문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5일 부산항을 방문했다고 전하면서 “부산항이 세계6대항이라는 설명을 듣고 무척 놀랍고 부러웠다”고 말했다.

통룬 총리는 “라오스는 바다가 없어 항구가 없지만, 주변국과 논의를 거쳐 내륙항을 건설하려 하는데 한국의 축적된 선진기술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한국의 축적된 선진기술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통룬 총리는 우리나라가 라오스 8번 국도 개량 사업 지원에 동의한 점을 언급하면서 “해당 도로가 베트남, 라오스, 태국을 연계하는 중요한 도로인 만큼 8번 국도의 교량 9곳에 대한 건설 지원을 추가로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 회담에는 우리 정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함께했다.

라오스 측에서는 살름싸이 꼼마싯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 부처 장관들이 자리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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