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영입 지성호 “대화 통해 변화에 확신…가슴으로 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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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8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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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인권운동가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꽃다발과 쿠션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지성호 인권운동가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에게 꽃다발과 쿠션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4·15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지성호(35) 나우(NAUH·북한인권단체) 대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인재영입을 맡은 분과 대화를 나누면서 (한국당의) 변화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저를 아끼는, 사랑하는 분들도 (입당에) 의문을 가질 것이다. 정말로 쉽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 대표는 한국당과 함께 하는 이유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국당이 인권문제에 대해 제대로 못한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인권센터 등 제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준비를 한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권 개선은 모두가 함께 나갈 때 사회가 더 성숙해질 것을 믿는다. 그래서 함께 일할 것을 결심했다”며 “한국당과 함께 머리로만이 아닌 가슴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또 지난해 8월 40대 탈북여성이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며 “매우 슬펐다”며 “탈북인 아사사건. 또 강제북송을 보면서 인권활동가인 나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냐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기도 했다”고 했다.

지 대표는 북한에서 10대 때 사고로 한쪽 손과 다리를 잃은 뒤 탈북을 결심, 목발을 짚고 6000마일을 걸어 탈북한 인물이다.

2007년 대한민국에 입국해 2016년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북한인권청년단체 나NAHU(나우)를 이끌면서 전 세계를 돌며 인권 운동을 하고 있다. 탈북 청년과 남한 청년들 간의 문화적 차이 극복을 위한 활동 및 대한민국 통일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특히 자신의 탈북기를 담은 ‘나의 목발이 희망이 될 수 있다면’이라는 저서를 내는 등 미국 정계에도 알려진 인물이다.

염동열 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영입 과정과 관련, “직접 (지 대표를) 두 번 만나 설득했다”며 “인권센터 설립 및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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