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정당들이 참여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13일 신당 이름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당의 비례대표 의원 선출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등록을 허용하면서 보수 진영의 총선 체제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한국당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대한민국 헌법,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원칙을 가진 모든 정당, 정치인, 시민단체 등과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합당안을 의결했다. 이어 열린 통준위 회의에서 신당명은 ‘미래통합당’으로 결정하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신당의 대표로 선관위에 등록하기로 했다. 신당 지도체제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은 한국당 최고위원회 및 공관위를 기반으로 여기에 각각 2, 3명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박형준 통준위원장은 “추가 최고위원 등은 지분 나누기 방식을 지양하고 함께 논의해 추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비례한국당’ 명칭을 불허했던 선관위는 이날 심사를 통해 미래한국당 명칭 사용을 허용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비례대표 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용 정당이 정식 등록됐다. 한편 여야는 이날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다음 달 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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