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17.9% 감소… 반도체 부족 영향
해외 판매 35.4%↑… 코로나19 기저효과 반영
상반기 누적 판매 23.9% 성장
기아 국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 44% 급증
카니발 10개월 연속 브랜드 월 판매 1위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9280대, 해외 20만4312대 등 총 25만359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실적이다. 반도체 부족 여파로 국내 판매가 부진했지만 해외 판매가 늘어 전체 실적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왔다.
국내 판매는 4만9280대로 17.9%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카니발이 6689대로 10개월 연속 브랜드 월 판매량 1위를 이어갔다. 쏘렌토는 6081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1713대다. K5는 5835대(하이브리드 942대 포함)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K8은 5473대로 뒤를 이었다. K8 하이브리드 모델은 2160대 팔렸다.
다음으로는 셀토스 4071대, 모닝 3349대, 레이 3223대, K3 3042대, 니로 2312대(전기차 1294대), 스포티지 1187대, 모하비 932대, K9 614대, 스팅어 269대 순이다. 상용차인 봉고트럭 판매대수는 5929대다. 전기차 버전은 921대 팔렸다.
전동화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차 6월 총 판매대수는 804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485대) 대비 7.5% 늘었다.
해외 판매는 20만4312대로 35.4%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부진했던 작년 판매량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971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K3(2만1597대)와 셀토스(2만609대)가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는 총 144만3637대로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2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량은 27만8384대로 작년과 비슷했지만 해외 판매가 116만5253대로 31.5% 증가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 국내 시장 상반기 기아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4만3350대로 전년 대비 44.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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