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브랜드 미래 담은 전기차 ‘콘셉트 리차지’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7월 1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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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1일 브랜드 미래 기술과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볼보 콘셉트 리차지(Volvo Concept Recharge)’를 공개했다.

볼보에 따르면 이 모델은 ‘최소한의, 그러나 더 나은(less but better)’이라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유산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패밀리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전기차 특유의 공기역학 디자인과 배터리 팩 설계가 조합돼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하고 최적 차체 비율을 갖췄다고 한다. 특히 내·외관 디자인은 새로워진 볼보의 디자인 언어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자리매김한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와 날카롭게 다듬은 리어램프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했다. 로빈 페이지(Robin Page) 볼보 디자인 총괄은 “콘셉트 리차지는 볼보의 미래 뿐 아니라 새로운 타입의 자동차를 위한 선언”이라며 “더욱 다재다능해진 새롭고 현대적인 비율을 보여주고 디자인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브랜드 미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장치도 눈길을 끈다. 전면유리 상단에 장착된 검은색 장치가 핵심이라고 한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루미나(Luminar)가 개발한 라이다(LiDAR) 센서를 루프에 탑재했다. 이 장치는 자동차 주변 환경 정보를 수입한다.

실내는 모든 탑승자에게 넉넉한 공간과 개선된 시트 포지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센터페시아는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를 연상시킨다. 각종 장치를 제거하고 대형 센터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볼보는 차세대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1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소재는 천연 소재를 사용했고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특유의 평온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로빈 페이지는 “실내는 스칸디나비아 거실 느낌을 구현했다”며 “각 파트는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이점에 초점을 맞춰 방안에 자리한 가구처럼 개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로빈 페이지는 “콘셉트 리차지를 통해 전기차 시대로 나아가면서 신선한 방식으로 볼보 디자인 DNA 뿌리를 지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지난 6월 30일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개최한 ‘테크 모멘트’ 행사를 통해 브랜드 미래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앞두고 미래 기술을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를 도입해 실시간 데이터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고 엔비디아와 협력해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의 경우 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와 협력해 고성능 배터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10년 이내에 100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안전 및 커넥티비티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구글과도 협력한다고 밝혔다. 구글과 협력해 새로운 모델에 적용되는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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