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워라밸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칫 업무와 휴식이 구분되지 않을 경우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부동산시장 변화를 불러왔다. 여전히 역세권 학교 등과 같은 입지요소나 개발호재 등과 같은 투자 가치가 주택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워라밸이 가능한가의 여부도 중요한 선택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직장 근처로 집을 옮기려는 요구가 강해지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청약시장도 활황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9월 말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2만1594실 모집에 26만 3969명이 접수해 평균 1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일 경기 과천에서 청약 접수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의 경우 89실 모집에 12만 4426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무려 1398대 1에 달했다. 이는 역대 오피스텔 경쟁률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울 도심지역 역세권에 자리한 오피스텔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대부분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도심에 위치해 워라밸이 가능한 입지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영건설은 이달 하순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493-1번지외 2필지에서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를 내놓는다.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총 144실 규모로, 신혼부부 및 30~40대가 선호하는 전용 59㎡ A 타입과 B 타입 각각 72실로 구성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들어설 복합주거시설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는 입지가 최대 강점이다.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에 도시형생활주택 29실과 오피스텔 24실 총 53실이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언주역이 약 80m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이고, 언주로를 통해 테헤란로 및 도산대로 등 강남 주요도로와 남부순환로, 성수대교 등의 이용이 쉽다.
대우건설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3-3구역 일원에 짓는 주거복합시설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도 1인가구에게 안성맞춤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564실 규모로 오피스텔 36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198실로 구성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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