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부문 후보 중 최고 평가
‘포르쉐 911 GT3·아우디 E트론 GT’ 제쳐
기아 EV6도 프리미엄부문 후보 올라
“전기차가 올해의 차”… 시장 변화 반영 의의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가 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가 아우디 E트론 GT와 포르쉐 911 GT3 등을 제치고 ‘2022 독일 올해의 차(German Car Of The Year)’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지코티(GCOTY) 심사위원은 실용성과 주행 성능, 혁신성, 시장 적합도 등을 실차 테스트와 면밀한 분석을 통해 평가한다. 올해는 독일에서 출시된 신차 총 45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후보 차종을 선정하고 최종 올해의 차를 뽑았다.
5개 부문 후보 차종으로는 ▲콤팩트(구매가 최대 2만5000 유로 미만)부문 푸조 308 ▲프리미엄(구매가 최대 5만 유로 미만)부문 기아 EV6 ▲럭셔리(구매가 5만 유로 이상)부문 아우디 E트론 GT ▲뉴에너지(전기차, 수소전기차 등)부문 현대차 아이오닉5 ▲퍼포먼스(고성능 차량)부문 포르쉐 911 GT3 등이 선정됐다. 기아 EV6가 프리미엄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젠스 마이너스 독일 올해의 차 심사위원은 “아이오닉5는 유니크한 디자인 에너지 효율성, 주행의 즐거움 등 모든 평가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서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며 “혁신적인 전기차 운영 콘셉트와 배터리 기술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올해의 차 선정은 아이오닉5가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전기차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법인장은 “경쟁이 극심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이뤄낸 이번 아이오닉5 수상은 현대차의 전기차가 유럽 시장 내 경쟁모델 사이에서 우수한 상품성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유럽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호 추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독일에서 뉴에너지부문 전기차가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전기차가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 변화를 방증하는 사례라는 분석이다. 아이오닉5는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독일 올해의 차 선정에 앞서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가 진행한 신차 평가에서 ‘2021 올해의 차’와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영국 탑기어의 일렉트릭 어워드와 카디자인리뷰, IDEA 디자인어워드 등에서 디자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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