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에도 친환경차 판매↑
11월 친환경차(HEV 포함) 판매 비중 26.5%
전기차 ‘EV6’ 판매량 2202대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 ‘스포티지’
“9월부터 신차 생산 증가 추세”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6042대, 해외 17만6190대 등 총 22만223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반도체 부품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신차 공급 제한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해외 판매가 크게 타격 받았다.
국내 판매는 8.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가 7540대 팔려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1908대다. 쏘렌토는 4903대(하이브리드 2398대)로 2위, K5는 4483대(하이브리드 1218대 포함)로 3위에 올랐다. K8은 4483대(하이브리드 1682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카니발 3395대, 레이 3028대, 셀토스 3012대, K3 2342대, EV6 2202대, 모닝 1941대, 니로 1438대(전기차 286대), 모하비 529대, K9 453대, 스팅어 241대 순이다. 상용차 봉고트럭은 5916대가 팔렸다. 봉고트럭 전기차 버전은 1361대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 판매대수는 1만2207대다. 작년(7657대)에 비해 59.4%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칩 부족 여파로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7.1% 줄었다. 국내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5%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 1~11월 누적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9만8883대다. 작년과 비교해 53.2% 성장했다. 비중은 20.3%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거나 생산 일정을 조정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9월부터는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올해 1~11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국내 44만7227대, 208만3361대 등 총 257만588대로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가 5.1% 줄었지만 판매 비중이 높은 해외 판매가 11.1% 증가해 브랜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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