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현대종합설계 임직원은 최근 광화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년간 자발적인 급여 모금으로 모아온 ‘사랑나눔기금’ 약 2억6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기탁행사에는 김준호 현대건설 노조위원장과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모아진 성금은 현대건설의 국내외 사업장 인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쓰인다.
사랑나눔기금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 모금 참여를 바탕으로 2010년 이후 올해로 11년째 진행하고 있다. 약 35억5000만 원을 모아 지역 사회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됐다.
임직원들의 성금은 필리핀 소외계층 위생키트 지원 사업과 국내 사회복지시설, 취약계층 가구의 고효율 LED 조명 교체 사업, 종로지역 주거환경 개선 및 취약계층 식료품 지원 사업에 사용됐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탄소배출권 획득과 연계된 에너지효율개선 사회공헌사업으로 기후위기에 노출된 에너지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증진과 온실가스 감출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서울시 에너지 취약 사회복지기관 및 취약계층 15여곳에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H-그린세이빙)에 착수했다.
이는 한국 에너지공단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등록 지원과 감축량 평가 절차를 거쳐 절감되는 온실가스 양 만큼 탄소배출권으로 인정을 받을 예정임, 확보된 배출권 수익은 재기부를 통해 환경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의 에너지 교육 사업에 활용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1월, 필리핀 마닐라 북쪽 마롤로스에서 클락까지 연결하는 철도 공사의 1공구를 수행하며 아팔릿과 칼룸핏 지역 주민들의 생계와 위생 증진을 위해 식료품과 위생키트도 전달했다.
경제적, 의료적으로 열악한 현지 환경에 약 7800가구를 대상으로 코로나 극복 위생 키트(마스크, 손세정제)와 식료품(쌀, 통조림, 설탕 등)을 지원하였고, 내년 4월까지 비대면 교육 시설이 미비한 현지 학교에 컴퓨터 지원 및 학용품 지원을 추가로 지원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2011년부터 해외 20개국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고, 해외 각지에 건설 사업을 수행하면서 현지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보건, 위생 지원, 취약계층 자립, 공공시설 개보수 등 약 50여개 사업을 추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자발적인 나눔 활동 참여가 진행됐던 한 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역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환경 및 안전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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