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인기 역주행… ‘출시 7년차’ 지프 레니게이드, 작년 역대 최대 실적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2월 18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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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게이드 작년 총 2708대 판매… 전년比 46.1%↑
2015년 출시 이후 연간 최고 기록
국내 소형 SUV ‘레니게이드 영역’ 구축
‘질리지 않는 디자인·오프로드 DNA·에디션 모델’ 호평
브랜드 80주년 기념 80개월 무이자 할부 운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지프(JEEP)의 소형 SUV 모델 ‘레니게이드’가 뒤늦게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신차효과를 넘어 역주행을 펼치고 있다. 지프는 지난해 레니게이드가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레니게이드가 국내 출시된 시기는 지난 2015년 9월. 올해로 국내 판매 7년차에 접어들었다. 작년 판매량은 2020년 대비 46.1% 증가한 총 2708대다. 처음 출시된 이후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차종이지만 출시 5년이 지난 시점에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면면을 살펴보면 레니게이드는 지프 신형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랭글러 4xe, 그랜드체로키 L 등 육중한 신차들이 화려한 국내 데뷔 무대를 가질 때에도 조용하게 나름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매년 새로운 콘셉트가 반영된 에디션 모델을 선보였고 2019년 4월에는 한 차례 부분변경을 거쳤다. 젊은 소비자 특성에 맞춰 색다른 테마로 레니게이드 특유의 영역을 만들어온 것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성과도 꾸준히 실적으로 이어져왔다. 레니게이드는 수 년째 수입 콤팩트 SUV 부문에서 베스트셀링카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세그먼트 경쟁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전 연간 최고 실적 기록은 2019년 2391대다.
작지만 지프 브랜드 감성과 DNA가 농축된 디자인과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과 원형 헤드램프는 지프 헤리티지를 표현한다. 기교 없이 네모반듯한 실루엣은 6년이 지난 지금도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전용 디자인 요소가 콘셉트에 맞춰 추가되는 에디션 모델은 개성을 강조해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에 기여한다.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짧은 범퍼와 액티브 드라이브,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기능은 지프 DNA를 이어받은 기능으로 꼽을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4리터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힘을 낸다. 전륜구동과 사륜구동(AWD)을 선택할 수 있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9.2~9.8km다. 디젤 모델은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다. 상위 트림인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2.4 AWD는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주간주행등, 18인치 알루미늄 휠, 브라이트 사이드미러, 가죽버킷시트, 운전석·조수석 8방향 파워 시트, 뒷좌석 40:20:40 패스스루, 암레스트 폴딩 시트, 높이조절식카고플로어, 9 스피커 사운드시스템 등이 편의사양으로 추가된다. 상위 트림이 다양한 편의사양을 과시하지만 하위 트림 모델 역시 길 들여지지 않은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사양으로는 차선이탈방지경고플러스, 풀스피드 전방추돌경고플러스,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특별한 80주년 기념 에디션 모델은 전용 뱃지와 컬러 포인트, 18인치 그라나이트 크리스탈 알루미늄 휠, 블랙 헤드라이너, 블랙 스티어링 휠 베젤, 8.4인치 터치스크린 4세대 유커넥트 시스템, 전용 플로어매트 등이 더해져 차별화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브랜드 8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8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선납급 25% 기준 월 30만 원대에 레니게이드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현금 할인과 블랙박스·하이패스 무상 장착 혜택도 제공한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는 공식 전시장에서 ‘지프 카페 데이’ 시승 행사를 연다. 레니게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차종을 시승할 수 있다. 행사 참여 시에는 기념품과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지원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덩치 큰 지프 신차들이 속속 화려하게 데뷔하는 상황 속에서도 레니게이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고유 영역을 확보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며 “6년 만에 신차효과를 넘어선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주요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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