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CJ대한통운과 목적기반車(PBV) 사업 협력… “2025년 CJ대한통운카 나온다”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7월 21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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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 ‘봉고Ⅲ EV’ 공급
사용자 경험 적용해 맞춤 PBV·솔루션 개발
배송 로봇 등 물류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 공동 추진

기아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물류에 최적화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개발에 나선다.

기아는 21일 양재동 본사에서 CJ대한통운과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과 김상대 eLCV비즈니스사업부장 전무,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PBV 사업 관련 협업 확대를 계기로 기아는 국내 물류 운송 시장 내에서 전동화 및 맞춤 모빌리티 솔루션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30년 글로벌 PBV 넘버원(No.1)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협약에 따라 기아는 올해부터 CJ대한통운에 봉고Ⅲ 전기차(EV)를 먼저 공급하기로 했다. 궁극적으로는 CJ대한통운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PBV 모델을 개발해 2025년부터 전용 PBV 모델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먼저 공급된 봉고Ⅲ EV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에 필요한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향후 만들어진 전용 PBV와 봉고Ⅲ EV 상품성 개선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와 CJ대한통운은 PBV 개발 외에도 봉고Ⅲ EV 사용자 경험(UX) 최적화, 상하차 작업 효율화 기술 혁신, 배터리 생애주기 신사업 기회 모색 등 PBV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과 기술 등의 실증을 단계적으로 병행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배송 물품을 싣고 배송기사를 따라다니는 배송 로봇 등 자율주행 관련 시범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기아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업을 통한 친환경 목적기반모빌리티 및 연계 솔루션의 본격 개발로 국내 1톤 트럭 중심 물류 생태계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PBV로 국내 소형 상용트럭 시장 내 뉴노멀(New Normal)을 선도하고 운송 수돈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국내 물류 운송 혁신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4월 개최한 ‘기아 2022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오는 2025년 전용 PBV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사에 다양한 비즈니스 특화 모델과 맞춤 솔루션,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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