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비수기인 11월에도 국산차의 중고차 가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 11월 중고차 시세 분석에 따르면 국산 및 수입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했다.
비수기에도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현대차의 경우 올 뉴 투싼을 제외한 모델들의 시세가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폭이 가장 큰 모델은 평균 시세가 2% 오른 팰리세이드였다. 이 모델의 최소가와 최대가는 각각 1.2%, 2.5% 올랐다. 쏘나타 뉴 라이즈 최대가는 1.8%, 싼타페 TM의 최대가는 1.3% 올라 평균 1%대의 시세 상승을 기록했다.
기아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의 경우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 최대가 기준으로는 1.4% 올랐다. 현대 더 뉴 그랜저 IG의 평균 시세도 0.3% 소폭 상승했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0.9% 하락해 국산차 대비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중 아우디 A4(B9)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3% 하락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해당 모델의 최소가와 최대가는 각각 2.28%, 3.66% 하락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W213)와 BMW 5시리즈 (G30)도 각각 평균 시세가 1.88%, 1.26% 줄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1월부터는 연말 신차 프로모션, 연식변경 모델 출시 등으로 인해 중고차 시장 비수기에 돌입하지만 국산차의 경우 긴 신차 출고 대기기간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대기기간이 짧은 수입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세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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