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히든챔피언 기업 투자유치 나서…“아낌없이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9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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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에커만 헤레우스일렉트로나이트 대표와 투자 상담
산업용 센서 부문 세계 1위 …평택에 투자 확대 검토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도청 5층 집무실에서 마틴 에커만 헤레우스일렉트로나이트 CEO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럽 히든챔피언 헤레우스일렉트로나이트(Heraeus Electro-Nite)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었다. 히든챔피언은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의미한다.

김 지사는 29일 집무실에서 국내 고객사 방문을 위해 방한한 마틴 에커만(Martin Ackermann) 헤레우스일렉트로나이트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고 경기지역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기업경영 지원을 위해 도내 중소기업과의 협업 등 적극적인 지원 의사도 표명했다.

헤레우스일렉트로나이트는 산업용 센서 부문 세계 1위인 헤레우스그룹 계열사로, 평택시 제조시설 확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도청 5층 집무실에서 마틴 에커만 헤레우스일렉트로나이트 CEO와 면담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혁신이라는 공통 주제를 갖고 서로가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 함께 일할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마틴 에커만 대표는 “헤레우스는 재활용이나 저탄소에도 관심이 많다”며 “산업용 센서·계측 시장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희망한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가 유럽을 방문하면 독일 본사에서 추가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초청 의사도 밝혔다.

헤레우스 일렉트로나이트는 1980년 한국에 진출 이후 철강 산업용 센서와 계측시장에서 포스코 등에서 품질력을 인정받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혁신 센서 제조를 위해 경기도 내 68개 중소기업과 생산 협력을 통해 산업용 센서 부문의 국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모기업인 독일의 헤레우스 그룹은 363년 역사를 지닌 세계적 기업으로 환경·전자·건강 및 산업 응용 분야에서 기술 지배력을 가진 혁신 기업이다. 포츈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이자, 독일의 히든챔피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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