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부쩍 커진 이동식 에어컨 시장, ‘AI’와 ‘듀얼호스’로 방점 찍은 LG전자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6월 10일 19시 49분


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편집부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LG전자(2024년 6월 10일)
제목: “AI로 차별화된 쾌적한 바람” LG전자, AI 에어컨 시대 선도

출처=LG전자
출처=LG전자


요약: LG전자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 휘센 타워I, 타워II와 휘센 뷰 등 ‘스탠드 에어컨’에 이어 ‘벽걸이 에어컨’ 휘센 듀얼쿨, 휘센 ‘이동식 에어컨’, 그리고 14일 ‘창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해 AI 에어컨 풀 라인업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할 24년형 LG 에어컨은 AI가 고객의 설정 온도 패턴을 분석해 온도 및 풍량, 습기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이끌어낸다. 또한, 24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은 배기와 흡기를 나눠 두 개의 호스를 사용한 ‘듀얼호스’를 갖춰 냉각 효율을 높이고 전기료 절약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해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에어컨은 설치 형태에 따라 ‘스탠드 에어컨’, ‘벽걸이 에어컨’, ‘창호형 에어컨’, 그리고 ‘이동식 에어컨’ 등으로 나뉜다. ‘창호형 에어컨’은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실외기와 실내기가 일체화된 형태를 갖췄으며, 이름 그대로 창문에 걸치는 형태로 설치한다. 작동 소음이 크고 다양한 기능을 넣기가 쉽지 않아 1990년대를 전후하여 이용 빈도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2020년대부터 소형 에어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창호형 에어컨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스탠드 에어컨’의 경우, 실내기와 실외기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보다 높은 냉각 성능 및 정숙성, 그리고 다양한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가정용은 물론, 업소용으로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 스탠드 에어컨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단점이다. 그리고 ‘벽걸이 에어컨’은 스탠드 에어컨과 유사하게 실내기와 실외기가 분리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면서 본체 크기를 최소화해 공간 활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그리고 최근 빠르게 판매량을 높이고 있는 것이 바로 ‘이동식 에어컨’이다. 이는 작은 본체에 신래기와 실외기를 일체화한 것으로, 기존의 에어컨을 설치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임의의 장소에 본체를 놓고, 열 배출용 호스를 창문 틈 등에 설치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호스 1개만 이용하는 제품은 에어컨 본체에 달린 흡입구로 직접 실내의 공기를 흡입하며 구동하기 때문에 냉각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기껏 냉각한 공기를 다시 흡입하게 되는데다, 실내와 실외의 기압차를 높여 자그마한 틈새로도 실외의 열기를 다시 빨아들이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출시되는 이동식 에어컨은 배출용 호스 외에 흡입용 호스까지 갖춘 ‘듀얼호스’ 구조의 제품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번에 출시된 LG전자의 휘센 이동식 에어컨 역시 그러한 경우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싱글(단일)호스 제품 대비 35% 더 빠르게 실내온도를 낮춰주며, 같은 운전시간 동안 33% 소비전력량을 줄여 전기료 절약에 도움을 준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는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에어컨 제품군을 출시하는 한편, AI 기능 역시 최대한 확대 적용하는 쌍끌이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에어컨 스스로 공간 및 사용자의 특성을 분석해 풍량 및 온도를 자동 제어하고 습기 제거 및 공기청정 기능 역시 자동화했다.

한편,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고객 생활 공간에 맞춰 선택하는 AI 에어컨 풀 라인업을 통해 앞선 인공지능 기능과 최적화된 공간 효율 등을 선보이며 냉난방가전에서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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