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특화 아파트 분양 시장서 차별화… 교육·성장 기여 프로그램 운영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8월 4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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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 주택 시장이 ‘자녀 교육 특화’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교육환경이 뛰어난 새 아파트는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아파트 시세도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의 주수요층인 30·40세대가 맞벌이를 하면서 학령기 자녀 교육에 대한 수요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에는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HL 디앤아이한라는 지난 5월 인공지능(AI) 기반 교육플랫폼업체 앱티마이저와 손잡고 입주민에게 교육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HL 디앤아이한라는 아파트가 자녀의 미래를 바꾼다는 비전을 세우고, 잠만 자는 주거시설이 아닌 교육과 성장에 기여하는 성장센터로 구축한다. 아파트의 교육서비스 센터화사업이다.

총 4단계 과정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입주민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해 적성을 평가한 후 대학과 학과 등을 추천한다. 2단계에서는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가치관 정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진로상담 등을 실시한다. 서울대생과 대면·비대면 멘터링 형식으로 진행된다.

3단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3D 프린터 등에 대한 이해와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4단계에선 학생들의 교육 진도에 대한 관리와 함께 자녀교육 관련 학부모 특강 등이 마련된다.

HL 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프리미엄 교육과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입주민 가정의 행복을 실현하는 아파트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에피트 단지에 교육 서비스를 지속해서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가 분양 예정인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앱티마이저가 준비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적성과 성장 목표를 관리·지원한다. 단지 내 스마트 러닝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환경은 아미초가 도보 거리에 있고 농어촌 특별전형이 가능한 효양중·효양고가 있다. 이천사동중·이천제일고·이현고도 가깝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HL 디앤아이한라가 아파트 브랜드를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새단장해 이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최고 35층, 7개 동에 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됐다. 아파트 전체 세대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4㎡(전용면적)다.

경강선 부발역 인근에 들어서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맞은편에 SK하이닉스가 위치했다. 판교·강남 접근이 빠른 부발역 도보 역세권에 있다. KTX 개통과 GTX-D 노선, 반도체선(동탄부발선, 평택부발선) 등 광역교통개발 호재가 예고됐다.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리오몬트에 교육 특화 서비스를 반영했다. 종로엠스쿨과 협약을 맺고 입주자 자녀를 대상으로 2년 무상교육을 제공한다. 종로엠스쿨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브랜드파워 브랜드학원 부문에서 14년째 1위를 지킨 교육업체다.

서울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도 에듀테크기업 째깍악어와 업무협약을 체결, 커뮤니티에서 자녀들의 놀이와 학습 등 키즈클래스를 시행한다. 두산건설은 종로엠스쿨과 업무협약을 맺고 일부 단지에 초·중등 영어와 수학 교육 등을 제공한다. 문화자이 SK VIEW에는 아파트 커뮤니티의 YBM 영어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교육 특화 서비스가 제공되는 아파트는 전문교육기관으로부터 온라인 학과 수업부터 진로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며 “통학 안전사고 위험과 사교육비 부담도 줄일 수 있어 학령기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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