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밀월을 설명하는 세 가지 관점 제시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제4회 KWO 나지포럼을 개최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30일 오후 전쟁기념관 3층 워리어라운지에서 ‘푸틴의 평양 방문 그 후, 러-북 밀월을 보는 세 가지 관점’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성일종 국방위원장과 이영빈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백 회장은 “지난 6월 푸틴의 평양 방문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 와중에 다가오는 미 대선의 결과는 한국의 대북 정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동의의 뜻을 표하며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 대한민국의 갈 길을 찾기 위해서는 국제정치학적 측면에서 여러 요인을 면밀하게 살피고 대응해야 한다. 이번 KWO 나지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이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석호 동아닷컴 전무이사(북한학 박사)가 주제를 발표했다. 신 전무는 러시아와 북한의 밀월을 설명하는 관점으로 ▲ 강대국 러시아의 글로벌 대전략 ▲ 북한의 코로나19로 인한 체제 위기 극복 방편 ▲ 북한의 4대 세습체제 안착을 위한 대외전략을 제시했다.
또 박노벽 전 주러시아대사,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유영철 한국국방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세 관점에 대해 분석하고 러-북 관계의 전망에 대해 토론했다.
KWO 나지포럼은 ‘전쟁기념사업회(Korea War-memorial Organization) 나라를 지키는 포럼’이라는 뜻이다.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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