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슬라브 모미로비치(Tomislav Momirovic) 세르비아 통상부 장관이 28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를 방문했다.
백승주 회장은 모미로비치 장관을 환영하며, 전쟁기념사업회의 전쟁기념관 운영, 어린이박물관 운영, 교육 프로그램과 아카데미 운영, 공공외교 등 주요 기능 4가지를 소개했다.
또한 현재 양국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발한 경제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세르비아 수교 35주년인 해인 만큼 더 많은 분야에서의 협업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미로비치 장관은 세르비아도 한국과 유사한 역사적 아픔을 지닌 나라로,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전쟁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고 화답했다. 또한 사업회의 베오그라드 군사박물관 방문을 추천하며, “양 기관 간 교류·협력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주 회장과 모미로비치 장관은 양국 간 방산 협력과 최근 중동지역 국제안보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모미로비치 장관은 6·25전쟁 발발의 배경부터 전쟁 경과, 휴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은 「6·25전쟁Ⅰ,Ⅱ실」을 관람했으며, 전시된 유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방문에는 네마냐 그르비치(Nemanja Grbić) 주한세르비아대사도 함께 했으며, 세르비아 통상대표단은 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약 체결을 위해 방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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