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인도 시장서 연간 110만대 생산력 확보”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0월 22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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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시장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한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22일(현지시간) 인도법인 상장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인도 시장은 5% 이상의 성장으로 향후 잠재력이 높다”며 “생산은 물론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M 공장 인수 이후 현대차만 해도 1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게 됐고,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R&D 센터는 지금보다 2배 이상의 확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도법인 상장은 인도 자본시장의 성장과 현대차의 전략적 입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연간 110만대 현지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 제품군 강화 및 인프라 확대 등 전동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언수 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은 “현재 인도는 전기차의 초기 단계”라면서 “한국하고 미국은 전기차 침투율이 9~10% 정도 되고, 유럽은 20% 그리고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30% 이상이지만, 인도는 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인도 정부가 전기차 산업 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차는 4개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으로 비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BSA(배터리시스템), 구동시스템 등의 인도 현지화 추진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타룬 가르그 인도법인 COO는 “우리는 이미 인도 시장에 아이오닉 5 출시해 벤치마크(기준점)를 형성하고 있는데, 다음 분기에는 크레타 EV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그렇게 되면 좀 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3종의 전기차를 더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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