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윤 기자의 죽기전 멜로디]들릴 듯 말 듯 1데시벨… 음악의 솜털을 만지다
한때 디자이너를 꿈꾼 적 있다. 패션 디자이너도, 헤어 디자이너도 아니고 사운드 디자이너다. 2000년대 초반, 브라질 음악가 아몽 토빙, 영국 음악가 러스트모드의 실험적 작품들을 접하며 받은 충격이 사운드 디자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유학까지 알아봤었다. 어려운 말 같지만 …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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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디자이너를 꿈꾼 적 있다. 패션 디자이너도, 헤어 디자이너도 아니고 사운드 디자이너다. 2000년대 초반, 브라질 음악가 아몽 토빙, 영국 음악가 러스트모드의 실험적 작품들을 접하며 받은 충격이 사운드 디자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유학까지 알아봤었다. 어려운 말 같지만 …
경찰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인 지난달 31일 시민단체 동향 등을 담은 대외비 문건 ‘정책 참고 자료’를 작성하기 위해 실제로 시민단체 대표를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일 문건에 담긴 내용이 ‘다 공개된 수준의 정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문건에 언급된 단체인 ‘촛불승리전…
경찰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발생 약 4시간 전부터 112신고 11건을 접수하고도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단히 엄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2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경찰 초동대응 미흡 …
행여 문고리가 차가울까 털실을 감아놓으셨네요. 문을 열기 전에도 집의 온기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일 경찰의 부실 대응을 놓고 정부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대통령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감찰과 수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 신고를 받고도 경찰이 제대로 조치하지 않…
《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JR시부야역. 도쿄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린다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앞 하치코 광장 출구에서 역 직원과 안내원들이 화살표가 그려진 안내판을 들고 큰 목소리로 외쳤다. “오늘 이곳으로는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이곳은 출구 전용 개찰구입니다. 뒤로 돌아서…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정의당도 2일 이들의 파면과 함께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국회 내 참사 책임 공방이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한덕수 국무총리(사진)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열린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농담을 한 것이 논란이 되자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2일 밝혔다. 한 총리는 전날 간담회에서 한 외신 기자가 이번 참사를 두고 “한국 정부 책임의 처음과 끝은 어디라고 보느냐”…
“문재인 케어 논란은 문제의 핵심이 아닐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공방에 대해 2일 이같이 말했다. 건강보험의 암울한 미래를 좀 더 진중하게 살펴보면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는 의…
1995년, 삼성의 고(故) 이건희 회장은 “우리나라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은 3류, 기업은 2류”라고 지적했다. 그 후 30년 가까이 지나며 1만 달러였던 국민소득은 3만5000달러가 되었다. 당시 2류였던 기업들 몇몇이 1류 반열에 오른 덕택이다. 그러면 정치와 행정은 국민들이…
2012년 20대 여성이 112 신고를 하고도 흉악범 오원춘에게 잔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신고가 15초에 불과했고, 구체적인 장소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의 부실 대응에 대한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경찰은 결국 112 녹취록을 공개해야 했다. 실제 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촛불행동’이 5일 서울 광화문 ‘이태원 참사 추모 촛불집회’를 준비 중이다. 촛불행동은 ‘조국백서’를 집필한 교수와 야당의 비례위성정당 대표를 지낸 인사가 주도하는 시민단체다. 지금까지 12차례 정치 집회를 가졌는데 이번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추가 집…
“오후 7시경에 이미 (클럽형) 주점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참사가 벌어진 골목으로 길게 줄을 서 있었어요.”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장모 씨(21)는 2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줄을 선 사람들 때문에 통행에 지장을 받았고, 크게 틀어놓은 음악 …
“어제 했던 일을 오늘 반복해도 되지 않는 것, 매일 도전할 내용이 바뀌는 것이 스타트업의 매력입니다.” 최근 서울 서초구 두나무앤파트너스 사무실에서 만난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37)는 스타트업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 대표와 김수지 쏘카 CIO(38), 임수진 두나무앤파…
18세기 불교예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보물 ‘축서사괘불탱(鷲棲寺掛佛幀)’이 1일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 자태를 드러냈다. 1768년 제작돼 경북 봉화군에 있는 축서사 대웅전을 지켰던 축서사괘불탱이 254년 만에 처음 제자리를 떠난 것. 높이 894cm, 너비 509cm에 이른다.…
이태원 지역 상인회인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연합회)가 핼러윈을 앞두고 과도한 경찰력 배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정황이 경찰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그러나 연합회 측은 “문건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방을 이어갔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66·사진)이 3일 단국대 개교 75주년을 맞아 ‘범은상’을 수상한다. 범은상 공적심사위원회는 “1985년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함영주 동문이 후배와 동문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관광재단(재단)이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하기 3시간 전까지 참사 현장 인근에서 홍보 행사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서울시가 참사 전에 이상 징후를 포착할 기회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재단은 지난…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정성숙 씨(64·사진)가 2일 임명됐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살풀이춤 이수자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임기는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