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씩 꼭 안부 전화를 하던 아들이었는데….” 2일 오전 11시 반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한 장례식장.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A 씨(43·변호사)의 발인이 시작되자 70대 노모 B 씨는 흐느낌을 감추지 못했다. A 씨는 고교생 시절 혈액암에 걸린 형에게 골수이식을 세…
영국 콜린스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영구적 위기(permacrisis)’를 선정했다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영구적(permanent)’과 ‘위기(crisis)’의 합성어로 불안정과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을 뜻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핵무기 공격 위협, 고물가와 경기…
손흥민(30·토트넘)이 얼굴을 크게 다쳤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11월 20일·현지 시간)을 17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과 소속팀 토트넘은 부상 정도를 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2일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2일 낮 12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캠퍼스. 교내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은 재학생 이모 씨(22)는 포스트잇에 이렇게 적었다. 이 씨는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112 신고 녹취록을 보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생각이…
국내 4대 그룹의 A계열사는 내년으로 계획했던 대규모 시설 투자를 잠정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데다 고금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이에 설비 확대보다 외주 생산 비중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것이다. 10대 그룹 계열의 B사는…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한국도 기준금리 3% 시대를 맞이하게 되면서 한계상황에 몰리게 되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계 기업은 3년 연속으로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을 넘어선 기업을 말한다. 한계기업으로 분류되면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금융권 추가 대출 등 자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 상금왕 등 개인 타이틀이 결정될 시기가 왔다. 3일부터 나흘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주요 개인 타이틀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 대회가 끝나면 다음 주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로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그동안 물가 상승을 이끈 석유와 농축산물 물가는 한풀 꺾였지만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이 역대 최대로 올랐다.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9.2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7% 상승했…
“명치를 잘못 누르면 오히려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겠죠? 그 위에 있는 뼈를 눌러야 합니다.” 1일 오후 3시 서울 도봉구청 심폐소생술교육장. 강사의 설명에 수강생 김현숙 씨(54)가 마네킹의 가슴 중앙에서부터 손을 더듬어 적절한 위치를 잡았다. 이어 단단한 가슴팍 중앙에 조심조심…
우리은행이 이적(移籍) 선수 김단비(32·사진)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경기에서 25점 차 대승을 거두고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우리은행은 시즌 개막전 6개 구단 선수 101명을 대상으로 한 우승 후보 설문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51표를 받아 챔피언 후보 1순위로 꼽혔다. …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가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추진한다. 광화문광장을 관리하는 서울시는 “공식적으로 접수된 것이 없으며 사용 신청 기간이 이미 지났다”며 반려한다는 입장이다.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촛불행동…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KB손해보험(서울장충체육관) 여자부 △KGC인삼공사-한국도로공사(대전충무체육관·이상 19시)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KT(대구체육관) △DB-KGC(원주종합체육관·이상 19시)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신한은행(19시·용인실내체육관) ▽테니스 안성…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사진)이 검찰 조사에서 입을 다물면서 검찰과 김 부원장 간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검찰은 당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와의 대질신문을 검토했지만 김 부원장이 모르쇠 전략을 취해 이를 진행하지 않을 방침인 …
키움의 ‘천적’으로 통하는 SSG 선발투수 폰트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정규시즌 1위 SSG가 2일 인천에서 열린 3위 키움과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 안방경기에서 폰트의 호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 연장 10회 승부 끝에 6-7로 패했던 SSG…
농심의 라면공장에서 작업하던 20대 직원이 냉각기 끼임 사고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농심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경 부산 사상구 농심 공장에서 포장 작업을 하던 20대 여성 직원 A 씨가 라면 냉각기에 옷이 끼이며 팔을 다쳤다. 이 사고로 A 씨는 어깨가 골절됐고 근육에 …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3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3일 한낮 기온이 서울 12도, 수원 13도, 춘천 14도 등으로 전날보다 2∼4도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남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한 15…
“반 친구가 ‘단톡방’에 올린 이태원 참사 영상을 보고선 잠을 못 잤어요.” 서울 성동구에 사는 신모 양(16)은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당일 반 친구들이 모인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참사 당시 영상을 접했다. 신 양은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가 보낸 링크를 눌렀는데 영…
필라델피아가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역사상 4번째로 한 경기에서 홈런 5개를 날린 팀이 됐다.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앞서 같은 기록을 남긴 1928년 뉴욕 양키스, 1989년 오클랜드, 2017년 휴스턴은 모두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