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통신하라… 꽂는 칩보다 효과적인 뇌 스캔, 완성 향해 박차[이진형의 뇌, 우리 속의 우주]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사람의 오감, 즉,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신호를 디지털 가상현실 신호로 대체함으로써 사람들이 게임 속을 현실처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뇌에 직접 칩을 꽂아 뇌와 통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인간이 가상현실인 매트릭…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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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사람의 오감, 즉,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신호를 디지털 가상현실 신호로 대체함으로써 사람들이 게임 속을 현실처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뇌에 직접 칩을 꽂아 뇌와 통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인간이 가상현실인 매트릭…
“비가 와서 그런지 미세먼지가 없네요.” ―봉준호 ‘기생충’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동익(이선균)이 사는 번듯한 2층집에 하나둘 기생하며 살게 된 기택(송강호)의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신분을 속이고 기택은 운전기사로, 기우(최우식)는 과외선생으로…
곧 76번째 제헌절을 맞는다. 처음 무엇을 만든다는 것. 영광스럽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라를 세우는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76년 전 1948년, 200분의 제헌국회의원은 혼돈의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호를 정하고 국가를 운영하는 기준을 세웠다. 그것이 제헌헌법이다…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 사고를 접하고 안타까웠다. 최초 발화 시 신속하게 대피했더라면, 전지 특성을 미리 알았더라면 불이 번질 때까지 무모하게 소화기를 분사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산업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안전교육과 훈련들이 형식과 서류에 머무는 경우가 아직도 적지 않다. 서명만 받…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어제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에서 파업이 발생한 것은 1969년 창사 이래 55년 만에 처음이다. 회사 측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없다고 밝혔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어제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불송치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박모 여단장 등 6명만 검찰에 넘겼다. 지난해 7월 19일 채 상병이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안타깝게 숨진 이…
7일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극우 정당이 승리할 것이란 예상을 뒤집고 좌파연합이 승리했다. 다수 유권자들이 1차 투표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이 선전한 결과를 보고 경쟁 정당에 표를 몰아준 결과 RN은 3위로 밀려나고 집권당인 르네상스를 포함한 범여권이 2위를 차지했다. 극좌파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독점 인터뷰하는 행운을 얻었던 라디오 채널 2곳의 진행자 2명이 “시키는 대로 질문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동부 필라델피아의 앤드리아 로풀샌더스 앵커와 중서부 밀워키의 얼 잉그램 앵커가 그들인데, 로풀샌더스는 방송이 나간 뒤 이틀 만인 6일 …
현재 한국 사회에서 언론의 양극화 또는 정치화 문제만큼 ‘뜨거운 감자’는 없을 것이다. 한국갤럽에서 2013년 1월 이후 11년 이상 분기마다 실시해 오고 있는 “한국인이 가장 즐겨 보는 뉴스채널” 조사는 특별하다. 우선 동일한 질문을 12년째 하고 있어 역사적 시각의 분석이 가능하다…
인생을 바꿀 기회는 누구에게나 세 번 주어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나느냐, 배우자로 누굴 만나느냐, 그 배우자와 어떤 아이를 낳느냐. 이 중에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배우자 한 명뿐이다. 주로 기혼 꼰대들은 회한이 서린 목소리로 “그만큼 결혼 상대가 중요하…
한국에 온 직후 북파공작원 시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시위가 과격해서가 아니었다. 북한에서 남파공작원은 거의 ‘신’급 예우를 받는다. 전사하면 자녀는 혁명가 유자녀 학원에 보내 간부로 키워지고, 가족도 죽을 때까지 국가가 보살핀다. 내가 살던 북한 마을에도 1960년대에 아들이 남파됐…
‘태권도 여제’ 황경선(38)은 한국 태권도 선수 중 올림픽 메달을 가장 많이 땄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는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태권도 최초의 올림픽 2연패이자 3연속 메달이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일 치러진 영국 하원의원 선거에서 보수당이 역사적인 참패를 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압도적 당 지지율 열세 속에서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영국 보수당은 ‘옛것을 지킨다’를 신조로 하는 정당이지만 산업혁명, 세계대전, 냉전, 정보화 혁명 등 대…
아파트 한 면을 채운 거대한 벽화, 박수근 화백의 ‘휴식’을 그렸네요. 박 화백의 고향답게 주민들의 작품 사랑도 그 크기가 남다르군요. ―강원 양구군에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파인 마수드 페제슈키안이 당선되었다. 1978년 호메이니의 혁명 성공 이후 이란이 이슬람 근본주의의 틀에 굳게 닫힐 때, ‘저 체제가 얼마나 오래갈까’라는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팔레비 왕조가 부패와 무능으로 악명 높기는 했지만, 이란은 자원…
‘행복한 나’,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 요즘 우리가 자주 접하는 말들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 삶의 의미이자 목적이며 인간 존재의 총체적 목표”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행복을 개인과 가정, 사회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로 삼기에 합당해 보입니다…
1962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갤러리에서 한창 잘나가던 34세의 젊은 미술가 앤디 워홀(1928∼1987·사진)의 첫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갤러리에는 미국인들이 즐겨 먹던 캠벨사의 수프 통조림 수십 개를 그린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당시 대중들에게 충격을 준 이 ‘캠벨 …
● 유래: 공자가어(孔子家語)와 순자(荀子)에서 유래된 성어입니다. 어느 날 자로(子路)가 화려한 옷을 입자 공자가 “어째서 이렇게 거만한 것이냐? 강물이 산에서 처음으로 나올 때 그 근원은 술잔을 띄울 만한 정도였다(其源可以濫觴). 그렇지만 강물이 강과 나루에 이르면 배를 타지 않거…
‘아직도 조상을 잘 둔 것이 젠틀맨의 기본 요건이다.’다니엘 디포(1660~1731)가 불만 섞인 말투로 쓴 문장이다. 여전히 혈통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못마땅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젠틀맨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 젠틀맨이 젠트리(Gentry)에서 비롯했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젠트리…
니체는 초인을 설파한 철학자로 유명하다. 초인은 독일어로 Übermensch, 영어로는 Overman, Superman으로 번역되면서 접두사 Über의 뜻을 살려 자기 극복을 통해 더 높은 인간이 된다는 뜻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초인은 지금의 인간을 극복한 더 나은 인간의 존재 유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