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가 만난 사람]“태극기, 일장기 함께 내건다… 애국심과 민족 내세우는 말 믿지 말아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27/131121748.1.jpg)
[데스크가 만난 사람]“태극기, 일장기 함께 내건다… 애국심과 민족 내세우는 말 믿지 말아야”
《“우리 집 대문 앞에 매일 태극기와 일장기를 나란히 게양합니다. 양국 국기를 이렇게 내거는 곳은 전 세계에 우리 집밖에 없을 겁니다.” 조선 도공의 후예이자 세계적인 도자기 명장 15대 심수관(沈壽官·65)은 자신이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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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대문 앞에 매일 태극기와 일장기를 나란히 게양합니다. 양국 국기를 이렇게 내거는 곳은 전 세계에 우리 집밖에 없을 겁니다.” 조선 도공의 후예이자 세계적인 도자기 명장 15대 심수관(沈壽官·65)은 자신이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층 비율이 늘면서 건강 관리와 예방의학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독감이 급증하면서 고령층에겐 예방접종이 중요해졌다. 65세 이상은 독감에 감염되면 폐렴, 심혈관질환 같은 심각한 합병…
능숙한 상사가 되려면 구성원들에게 불쾌한 업무를 지시하기에 앞서 진심으로 감사를 표할 줄 알아야 한다. 힘든 일을 시키기 전에 감사를 표현하면 그 일과 관련된 부정적인 감정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미리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직원들이 어려움을 견뎌내고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날…
제 기분이 울적해서일까요? 길바닥 맨홀 뚜껑이 퀭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술을 앙다문 것처럼 보이네요. 힘들수록 웃어야겠지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건축물 자체가 건축가의 개별적 회고록. 천국이자 지옥, 축복이자 좌절이 다 들어 있는….’ 영화 ‘브루탈리스트’를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했던 메모다. 소설이나 그림 같은 창작물을 빗대 종종 ‘자식’이라고 표현하는데, 건축가에게 본인이 설계한 건축물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아니 어쩌면 …
전북 정읍시 구도심. 계피 향과 대추 향이 진동하는 ‘쌍화차 거리’의 길목이 사거리로 갈라지는 지점에는 ‘이화담’이라는, 무려 6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맛집이 있다. 한 번도 건물을 옮기지 않고 같은 장소에서만 장사를 해왔다고 하니 정읍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찐’ 터줏대감이다…
천리 아득한 누런 구름, 어슴푸레 빛을 잃은 해.북풍은 기러기를 몰아치고 눈발은 어지러이 흩날린다.그대 가는 길에 지기 없을까 걱정은 마시라.천하에 그 누군들 그댈 모르겠는가.(千里黃雲白日曛, 北風吹雁雪紛紛. 莫愁前路無知己, 天下誰人不識君.)―‘동대와 작별하며(별동대·別董大)’ 제1수…
대한민국 출산율이 반등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9년 만에 상승했다. 출산율 추이를 자세히 보면 더 희망적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14곳에서 올랐고, 4분기만 보면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주요 출산 연령대인 30대의 출산율은 크게 개선됐고, …
SK하이닉스가 총 12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인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계획 발표 6년이 지나서야 첫 삽을 뜨게 됐다. 그보다 늦게 시작된 일본, 미국, 대만 등 경쟁국 반도체 공장들은 벌써 완공돼 반도체를 찍어내고 있다. 그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최후진술에서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잔여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 등 ‘87 체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개헌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이나 로드맵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한 번도 없는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정에서 임…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사실이 공개됐다. 의대 정원 동결은 전국 40개 의대 학장 협의체가 24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공식 건의한 방안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정책 실패를 자인하게…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고리 중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2년 김영선 전 의원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는지다. 윤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이자 김 전 의원 공천 확정 하루 전인 그해 5월 9일 명 씨와 통화에서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 좀 해줘라…
정치권을 중심으로 상속세 관련 논쟁이 한창이다. 표심을 밀고 당기는 논쟁들을 지켜보며 드는 아쉬움은 한국 상속세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통찰이 없다는 점이다. 상속세는 닥쳐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고, 당사자들은 고통이 큰 세금이다. 특히 기업을 일군 연로한 사업가들의 시름이 깊다. 피…
19세기 이후 한국뿐 아니라 주요국에서는 노인을 통상 ‘65세 이상의 사람’으로 인식해 왔다. 우리나라는 2000년 노인 인구 비율이 7%를 넘어서면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이후 그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12월 말에는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됐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을 처음 주목한 건 인권위원장 후보자 때였다. 그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뒤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미성년자 성매매 및 성관계 여성 ‘몰카’를 저지른 기업 2세를 변호했다는 걸 알고 나서다. 누구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지만, 변호인은 자신이 누굴 변호…
2024년 개봉한 영화 ‘시빌 워’는 대통령의 3선 독재로 내전이 발생한 가상의 미국이 배경이다. 주인공인 종군기자들은 대통령을 취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워싱턴으로 향한다. 취재 도중 맞닥뜨린 한 군복을 입은 남자가 기자들에게 총구를 겨누며 질문한다. “너는 어느 쪽 미국인이야?…
근육질의 남자가 힘겹게 연자방아를 돌리고 있다. 거의 알몸 상태인 남자 발에는 족쇄가 채워져 있다. 방아 위에 앉은 남자는 긴 나무 꼬챙이로 벌거벗은 남자의 어깨를 쿡쿡 찌르고 있다. 문간에 선 남자들이 이 모습을 보며 웃고 있다. 도대체 남자는 누구이기에 저런 조롱을 견디며 고된 노…
《옛 서울역 ‘경성역’의 명암1925년 10월 15일 ‘경성역’ 낙성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관민 유지 4000명이 래집(來集)하였으며 간단히 식을 마친 후 정거장 내부를 관람’하기도 했다. ‘오후 한 시부터는 일반 부민에게 관람을 허락하기로 하였는 바 정각 전부터 관람자가 물결같이 …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다. 그러나 한국 영토 주권의 상징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 도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일본의 독도 침탈 120년이던 22일, 일본 시마네현은 2005년 제정한 이른바 ‘죽도의 날’ 2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일본의 …
마음을 기울여 고른 돌을 하나씩 정성스레 쌓아 올립니다. 돌탑이 그렇게 완성되듯,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