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R 인사이트]“원격근무 신입직원, 한 달에 하루는 대면근무시켜라”
팬데믹 이후 많은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런 원격 시대에 조직 내에서 가장 많이 변한 일 중 하나가 바로 ‘온보딩(onboarding)’이다. 온보딩이란 신입 직원이 관리자 및 팀과 관계를 맺는 과정을 가리킨다. 다시 대면 프…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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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많은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런 원격 시대에 조직 내에서 가장 많이 변한 일 중 하나가 바로 ‘온보딩(onboarding)’이다. 온보딩이란 신입 직원이 관리자 및 팀과 관계를 맺는 과정을 가리킨다. 다시 대면 프…
심각하다 못해 망국론까지 언급될 정도로 최악인 근년의 저출산율을 말할 때 격세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에서 연중 가장 많은 신생아가 태어난 시기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로 보는 게 정설이다. 이른바 베이비부머 시기였던 1959년부터 폭발적인 출산율과 인구 증…
다니엘 텐들러 소장을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난다. 5, 6년쯤 됐을까? 겨울의 초입, 우연히 그가 건축사사무실로 쓰고 있는 한옥을 가게 됐는데 집안에 가득하던 햇살이며 다정하고 겸손한 텐들러의 태도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장신에 크고 맑은 눈을 가진 그가 “식사는 하셨어요?”라고 …
‘성 착취 추심’이나 폭행·협박 등이 연루된 악질적 불법 대부계약을 원천적으로 무효화해 이자뿐 아니라 원금도 갚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법안을 정부와 국민의힘이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도 불법 사채 근절을 위한 법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 정기국회에서 대부업법이 여야 합의로 개정될 가능성…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이 18만여 명으로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시생 52만여 명 중 N수생은 16만여 명으로 2004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검정고시생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후원금의 20%를 국가대표 선수단에 지급하는 규정을 선수단 몰래 없앤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면서 협회 임원들은 내부 규정을 어기고 후원사 유치에 따른 성공보수를 받았다고 한다.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협회의 운영 실태를 조사 중인 문화체육관광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요즘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이 10일 포착됐다. 인천의 한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두 사람은 5∼10m 떨어져 앉았지만,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대통령은 정해진 동선에 따라 입장했다가 축사 후 퇴장했고, 바로 옆 원탁에 30분 전부터 착석해 …
“우리는 상품이 아니라 역사를 팔고 있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회장은 아이폰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는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고 한다. 25년 후 ‘아이폰’이 존재할지는 모르지만 1921년 탄생한 프랑스산 샴페인 ‘돔 페리뇽’은 여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선 매주 월요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이른바 ‘수보회의’(수석·보좌관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선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통령 발언을 듣고 현안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했다. 필자도 기자단이 번갈아 순서대로 들어가는 ‘풀 기자’로서 청와대 여민관에서 …
전쟁의 폐허에서 성공하여 오늘날 문화, 예술, 과학기술, 방산 등에서 세계적인 사랑과 존경을 받게 된 대한민국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압축성장은 불균등발전을 가져왔고, 일부 분야에서는 여전히 후진적 행태가 잔존함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정치가 그렇고, 사법의 영역에…
꽃길 산책 중 아름다운 글귀가 눈을 사로잡네요. 꽃도 피었고 바람도 부는데 인생도 즐겨야겠죠? ―경기 용인시 풍덕천2동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반 고흐가 그린 ‘아이리스’(1889년·사진)를 보면 나태주 시인의 시가 생각난다. 꼭 시인의 마음으로 그렸을 것 같기 때문이다. 고흐는 분명 이 꽃들을 자세히 오래 관찰한 후 애정을 담아 화폭에 옮겼을 것이다. 고흐가 이 …
《일제가 창경원으로 바꾼 창경궁대중잡지 ‘별건곤’ 1934년 4월호에는 봄을 맞아 ‘꿈같은 눈물의 환상, 옛 궁궐 창경원의 벚꽃’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창경원의 벚꽃이 서울의 명소요 조선의 명소가 된 지는 오래다. 그러나 해마다 돌아오는 양춘의 봄을 맞이할 때마다 서울의 창경원 벚꽃…
연금은 초장기 금융상품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장기간 돈을 묶어 두는 것을 꺼린다. 뇌과학자들 중에는 인간의 뇌는 장기 저축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사람들이 노후를 위해 저축하지 않는 것은 ‘내 탓’이 아니라 ‘뇌 탓’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장기저축을 유도하기 위해 연금…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Summit)’가 이달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90여 개국의 정부 대표들뿐만 아니라 기업, 국제기구, 싱크탱크,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까지 약 2000명이 한자리에 모여 AI의 책임 있…
정부가 의대 교육 여건과 전공의 수련 체계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의대 강의실, 실험·실습실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고, 국립대 교수를 3년간 10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국립대 병원마다 의대생 실습을 위한 임상 교육 훈련센터를 건립…
추석 연휴 응급 의료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 응급실에 남은 의사들의 실명을 공개하고 이를 부역이라고 조롱한 블랙리스트가 유포됐다. 의사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한 웹사이트에 ‘응급실 부역’이라는 코너가 개설됐고, 여기에 187개 수련 병원 응급실 근무 인원과 명단이 올라온 것이다…
한국의 반도체 첨단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임원을 지낸 최모 씨가 최근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전직 연구원 등 30여 명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이 우리 초격차 기술을 빼돌리는 데 제동을 걸지 못하면 중국에 급속히 추월당하고 있는 한국의 정보기술…
윤석열 대통령은 준비 없이 ‘별의 순간’을 잡은 정치 행운아다. ‘공정과 상식’ 말고는 윤 대통령 하면 떠오르는 공약이 없다. 그래서 2022년 5월 취임 엿새 만에 첫 국회 연설을 통해 연금 노동 교육 3대 개혁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을 때 ‘국정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안도했다. …
친강 중국 전 외교부장(장관)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신임을 얻은 건 그가 외교부 의전국장으로 일할 때 보인 충성심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시 주석의 벨라루스 방문을 앞두고 친 전 부장은 새벽에 상대국 의전 책임자에게 전화해 시 주석이 올라가야 할 계단이 총 몇 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