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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형제의 죽음[이은화의 미술시간]〈129〉

      어린 형제의 죽음[이은화의 미술시간]〈129〉

      깊은 밤 어린 두 형제가 침대 위에 곤히 잠들어 있다. 형도 어려 보이지만 엄마처럼 동생을 품에 안고 있다. 옆에는 읽다가 뒤집어 놓은 성경책과 붉은 묵주가 놓여 있다. 잠들기 전까지 성서를 읽고 기도를 했나 보다. 건장한 사내 둘이 이를 지켜보고 있고, 그중 한 명은 손에 커다란 베…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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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휴가[고양이 눈]

      가을 휴가[고양이 눈]

      마음의 휴가를 누릴 수 있는 서점으로 가보세요. 서점 진열대에 누운 인형처럼 휘파람 불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도라에몽 주머니처럼 책 안에는 없는 게 없거든요. ―서울 은평구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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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언 거부’라는 자가당착[현장에서/박상준]

      ‘증언 거부’라는 자가당착[현장에서/박상준]

      “증인은 딸의 서울대 인턴 증명서 발급에 개입한 것이 전혀 없나요?” 이달 3일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 검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물었다. 조 전 장관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자리였다. 조 전 장관이 그동안 해 왔던 주장을 고려하면 이 질문은 …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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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통제에 자신감 보이는 중국… 검사 능력 의구심 여전

      코로나 통제에 자신감 보이는 중국… 검사 능력 의구심 여전

      7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의 국가컨벤션센터. 30도에 가까운 불볕더위에도 관람객 수백 명이 입장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전 세계 기업들의 최신 제품과 서비스 상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였다.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를 …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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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여배우의 몰락 부른 ‘문수원 사건’[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유명 여배우의 몰락 부른 ‘문수원 사건’[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평양에서 몇 달 전 이른바 ‘문수원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6명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달 20일 관련자 가족을 평안남도 양덕과 맹산에 추방했다. 이들 중에는 유명 여배우까지 포함돼 있어 더욱 화제가 됐다. 문수원은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목욕탕, 사우나, 미용…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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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공고 여섯 번에도 뽑지 못한 역학조사관[광화문에서/이종석]

      채용공고 여섯 번에도 뽑지 못한 역학조사관[광화문에서/이종석]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오고 열흘쯤 지난 1월 말. 한 지방자치단체가 채용공고를 냈다. 1명을 뽑는데 연봉 ‘6100만 원(하한액)’, 근무 기간은 2년이었다. 업무 실적에 따라 계약 기간을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다. 지원자는 없었…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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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은 기본소득 실험하는데[오늘과 내일/신연수]

      독일은 기본소득 실험하는데[오늘과 내일/신연수]

      2차 재난지원금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 여당은 더 힘겨운 사람에게 더 두텁게 준다더니 느닷없이 전 국민 통신비를 끼워 넣었다. 야당은 대안 없이 정치 공세만 한다. 1차 재난지원금 이후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우리 사회는 거의 똑같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선별이냐 보편이냐 주장은 무…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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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뺀 ‘클린 패스’[횡설수설/박중현]

      중국 뺀 ‘클린 패스’[횡설수설/박중현]

      “화웨이와 ZTE 등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가 공급하는 어떤 5세대(5G) 통신 장비도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다.”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올해 5월 미국의 ‘5G 클린 패스(Clean Path) 구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세계 5G 장비 시장 점유율 1위와 5위인 중국 화웨…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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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新주류세력 자녀들만 龍 되는 나라

      [김순덕 칼럼]新주류세력 자녀들만 龍 되는 나라

      대통령이 친문(친문재인) 후계자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염두에 둔 게 아닌가 싶다. 그러지 않고서야 친문 의원은 물론 검찰, 국방부, 공직자 부패를 감시하는 국민권익위원회까지 일제히 호위무사로 나설 리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작년 가을 ‘조국 수호…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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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국회가 법관 인사 좌지우지할 與 사법행정위 법안의 위험성

      사법행정을 법관이 아닌 외부 인사가 총괄하도록 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을 여당이 추진하자 대법원이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법관 인사 등 사법행정은 재판의 독립과 직결되는 사안이어서 여당의 개정안은 사법권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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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秋장관 감싸려 감추고 물타기 급급한 국방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카투사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그제 검찰이 국방부 민원실의 녹취파일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했다. 추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병가 연장 민원을 넣었다는 2017년 6월 14일의 녹취파일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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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北정권 달래려 주민인권 외면하는 ‘부끄러운 나라’ 돼선 안 된다

      1999년부터 북한의 인권 실태를 조사해 온 민간단체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의 올해 조사 활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통일부가 1월 센터 측에 하나원 입소 탈북민을 상대로 한 조사 규모를 축소하라고 요구했고, 3월엔 아예 이 센터를 조사기관에서 제외시켰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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