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28)씨에 대한 ‘미투(Me Too)’ 폭로가 나온 것을 두고 “민주당의 정체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젊은 인재”라며 “정봉주랑 세트로 (총선에) 내보내면 딱 좋겠네”라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친구는 제2의 조국, 조국 주니어니까 당에서 각별히 모셔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씨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미투’ 폭로가 나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아직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원씨는 14년 전 MBC ‘느낌표’ 방송에 출연, 시청각 장애인이었던 어머니가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뜬 사연으로 유명하다. 민주당에 영입된 후 최근 총선 지역구 출마도 선언했다.
진 전 교수는 “원종건의 영입철회에 반대한다”며 “입으로는 페미니즘을 외치며 몸으로는 여성혐오와 데이트 강간, 이 위선이야말로 지난 몇 달 간 당정청과 그 지지자들이 목숨 걸고 수호해온 민주당의 핵심가치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특히 성추행 의혹을 받고 정치권을 떠났다가 최근 다시 돌아온 정봉주 전 의원을 함께 언급하면서 “민주당의 전통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다는 시각적 메시지”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한국당도 닥치세요”라며 “한국당에서도 (원종건을) 데려가려 했다는 얘기가 있으니 일단 사실확인부터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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