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트럼프 “대만이 반도체 사업 100% 뺏어”… 더 거세질 美 우선주의
피격 사건 이후 ‘대세론’에 올라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미국 우선주의’ 색채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는 60∼100%, 그 외 모든 나라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에 대해선 “미국 반도체 칩 사…
- 2024-07-17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피격 사건 이후 ‘대세론’에 올라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미국 우선주의’ 색채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는 60∼100%, 그 외 모든 나라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에 대해선 “미국 반도체 칩 사…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을 이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 주자 4명 모두가 대통령 부인 사안을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제 CBS 경선 토론에 나온 후보 4명은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사를 받아야 하고, 대통령실 안에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폭 분당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안심 전세 포털’을 통해 전세 보증금을 상습적으로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127명이다. 그런데 이 중 절반이 넘는 67명이 임대사업자 자격을 유지하며 취득세·재산세, 양도소득세 감면 같은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리고 …
경기 파주·운정 주상복합 3블록은 2022년 6월 사전청약 당시 45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21년 말까지 지속된 집값 폭등세가 다소 진정되던 시기였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역에 인접한 단지라는 이름값을 한 것. 2년이 흐른 지난달 28일 시행사인 D…
2010년대는 전기차(EV) 시장 태동기였다. 2010년 나온 세계 첫 양산형 전기차 닛산 ‘리프’는 2014년 국내에도 출시됐는데,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는 132km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에 대해 기대와 의구심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
하루가 다르게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위험과 문제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윤리적 요구 중 안전성, 공정성, 강건성 등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설명가능성(ex…
“렌즈 뒤에 있는 사진작가가 자신도 모르게 또는 고의적으로 대상을 실제와 다르게 전달한다…유감스러운 경관은 어째서 끝없이 재생산되는가.” 미국의 건축평론가 세라 골드헤이건은 저서 ‘Welcome to your world’(국내 번역 ‘공간혁명’)에서 위와 같이 개탄한다. 건축가가 전문…
한여름 운동하는 시민 옆으로 개울물이 흐르고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네요. 물속은 물 밖보다 시원하겠죠? ―서울 성북천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축구 전략까지 제시하는 인공지능스포츠 팬들, 특히 야구팬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영화 ‘머니볼(Moneyball·2011년)’.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이 예산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기반의 선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여 성공을 거두는 이야기다. 당…
칼에 찔린 듯한 상처를 입은 남자가 나무에 기댄 채 피를 흘리고 있다. 얼굴에는 고통과 슬픔이 서려 있다. 하얀 셔츠는 가슴 쪽에서 뿜어 나오는 피로 붉게 물들었다. 한 손으로는 망토를 붙잡고 있지만 그가 살아날 가망은 없어 보인다. 그는 왜 다친 걸까? ‘부상당한 남자’(1844∼…
6월 26일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대한민국 정신건강정책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였다.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로서, 작년 12월 5일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에서 정신건강정책을 총괄하는 거버넌스를 확립하는 위원회를 만들라는 대통령의 강한 지시를 배경으로…
1894년 7월 23일, 일본군은 기습적으로 조선의 왕궁인 경복궁을 공격하여 점령했다. 이들은 동학농민군에 밀리던 조선 정부가 청나라에 파병을 요청하자 이에 맞서 자국 공관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파병한 병력이었다. 명목은 그러했지만 청군의 파병 병력을 파악한 뒤에 그보다 많은 병력을…
정부와 여당이 한국은행에 기준금리를 내리라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들은 그제 한은 관계자를 참석시킨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주문했다. 앞서 대통령정책실장, 경제부총리가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여당까지 한은에 대한 공세에…
지난 주말 암살 위기를 넘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분열의 언어가 아닌 통합의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암살 시도는 갈라진 나라와 세계가 뭉칠 기회”라며 4일간의 전당대회를 화합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마지막 날인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씨에게서 디올백을 받은 뒤 대통령실 유모 행정관에게 반환을 지시했다고 김 여사 변호인이 밝혔다. 김 여사가 “바로 돌려주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으니 기분 나쁘지 않도록 추후 돌려주라”고 했는데, 유 행정관이 깜빡 잊어버렸다는 것이다. 유 행정…
충청권 최대 규모인 충남대병원이 도산 위기를 맞아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2020년 개원한 세종 분원의 누적 손실이 막대하고 전공의 이탈 후 매달 100억 원씩 적자를 보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직원 월급과 약품 대금 지급도 어려운 지경이라고 한다. 의대 증원 발표 후 전국 대학병…
“J D가 나에게 알랑방귀를 뀌고(kiss my ass) 있다. 그는 내 지지를 간절하게 원한다.” 2022년 9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J 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오하이오) 지지 유세에서 한 말이다. 사실 밴스는 이민 정책을 두고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에 빗대는…
책임져야 할 순간 축구인 뒤에 숨어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하고 약 5개월 만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을 지켜본 뒤 팬들은 물론 축구인들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엉성한 행정을 펼치고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게 비판의 핵심이다. 축구…
기술의 역사 속 큰 갈등은 ‘사다리 치우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았다. 기술 사다리에 먼저 오른 뒤 사다리를 걷어차 후발 주자를 막는 것이다. 뒷사람은 위를 바라만 볼 뿐 할 수 있는 게 없다. 사다리에 오른 사람은 아래로 손을 내밀지 않는다.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수만 …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가게 문을 일찍 닫으면 수익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8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근 나스르시티의 번화가. 이곳에서 10년 넘게 옷가게를 운영하는 사메흐 씨(45)는 이달부터 오후 10시 전에 가게 문을 닫을 준비를 시작한다. 평소에는 오후 11시 반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