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김재영]1열로 세우면 지구 12바퀴, 현대차 생산 1억 대 돌파
현대자동차가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달성했다. 1968년 미국 포드 차량 조립을 시작으로 자동차 생산에 발을 내디딘 지 56년 만이다. 현대차에 앞서 1억 대를 생산한 업체는 미국의 GM과 포드, 일본의 도요타 닛산 혼다, 독일 폭스바겐 등 6곳뿐이다. 모두 100년 안팎의 역사를…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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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달성했다. 1968년 미국 포드 차량 조립을 시작으로 자동차 생산에 발을 내디딘 지 56년 만이다. 현대차에 앞서 1억 대를 생산한 업체는 미국의 GM과 포드, 일본의 도요타 닛산 혼다, 독일 폭스바겐 등 6곳뿐이다. 모두 100년 안팎의 역사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낸 파면 결의안은 신박하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안 했다는 이유로 고위공직자에 대해 국회에서 “즉각 파면하라”는 결의안이 나온 것은 본 적이 없다. 김 차장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대통령실에 ‘또아리를 틀고 있다’ 같은 시각…
미국 대선이 한 달 남짓 남았다. 지정학적 이유로 한국에서도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정치커뮤니케이션 학자인 필자의 시각에선 이번 미국 대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소위 ‘브래들리 효과’로 불리는 ‘숨은 표’의 존재 여부다. 유색 인종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우세하다가도 실…
“금투세 디베이트(토론) 결과 필요성과 시급성이 인정된 주식시장 밸류업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9월 24일 ‘금투세 토론회’를 마친 뒤 이 같은 입장문을 냈다.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고 ‘독립 이사를 의무화’하며, ‘감사위원을 분리 선출’…
1950년 10월 1일 국군 3사단 23연대 3대대가 38선을 넘어 북한으로 진격했다. 김일성은 겁에 질렸다. 그는 국군이 북진을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자 3일에 두 자녀 김정일과 김경희를 포함한 가족들을 중국으로 피란시켰다. 국군과 유엔군이 군단별로 38도선을 모두 넘어선 11일 저녁…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을 지휘했던 최태웅 전 감독(48)은 요즘 새 인생을 살고 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두 가지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코딩을 배우는 것과 영어 공부다. 최 전 감독은 “예전부터 데이터에 관심이 많았다. 팀에서 제공하는…
도로변에 마트용 카트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쓰레기까지 가득 채워 양심을 버려 놓았네요. ―서울 서초구 잠원로에서
《구빈원-병원 등 방문 시 예의“공책과 연필을 꺼내 무언가 비밀스러운 것을 적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마라.” 이 구절은 19세기 영국의 목사 에드워드 커츠가 제안한 빈민 방문 에티켓의 한 대목이다. 자선은 본래 기독교인의 중요한 의무의 하나였지만, 영국에서는 특히 18세기 후반부터…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했을 때, 이란과 헤즈볼라가 개입하면 중동전쟁으로 확대되고 이스라엘이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들 했다. 그때 필자는 헤즈볼라나 이란이 전면전 형태의 전쟁을 벌일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필자는 오히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칠 가능성이 있으며, 7월에는 이스라엘…
지난달 26일 이화여대에서 아시아 최초의 리와일딩 콘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생명다양성재단 등이 공동 주최한 ‘아시아 리와일딩 포럼’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몽골,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전문가들이 모여 아시아의 야생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동안 주로 …
셜리 치점(1924∼2005·사진) 전 하원의원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주요 정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아프리카계 여성이었습니다. 그는 평생을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맞서 싸우며 정치 개혁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치점 전 의원은 컬럼비아대에서 초등교육 석사 학위를 받…
● 유래: 맹자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맹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을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선왕의 패도정치(霸道政治)에 대한 욕심을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는 것(緣木求魚)’에 비유한 뒤 이어서 “추(鄒)나라 사람이 초나라 사람과 전쟁을 하면 누가 이긴다고 생각합니까?”라…
독일 철학자 가다머(1900~2002)는 해석학의 대가로 알려졌지만 100세 넘게 장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표 저서 ‘진리와 방법’이 60세 때 세상에 나온 것을 보면 꾸준함과 느긋함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건강에 대한 철학을 담은 ‘현대의학을 말하다’에는 자신의 장수의 비결이 …
중국의 해외 과학기술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첸런(千人)계획’에 최소 13명의 한국 전문가가 동참해 중국으로 건너갔던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신소재, 생명공학, 인공지능(AI) 등 국가 전략기술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보여 준 핵심 인재였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학자도, 전공…
올해 입학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전국 30개 의대의 평가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교육부가 의대생 집단 수업 거부를 대규모 재난으로 규정하고 이로 인한 학사 운영 파행으로 불인증을 받더라도 그 처분을 1년 이상 유예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노력과는 무관한 사태로 불인증…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10월 7∼25일 진행된다. 800개에 가까운 정부 부처 및 산하 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 투자기관 등이 대상이다. 산술적으로 국회의 17개 상임위는 3주 동안 하루 평균 3.3개 정도 기관의 감사를 해야 한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국감에선 피감기…
얼마 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심우정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은 조용히 치러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환담장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한마디도 공개되지 않았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괜히 허튼소리 나올까 무척 조심했다”고 한다. 지극히 사적인 얘기만 오갔다는 후문이다. 5년여 전 윤석열 검…
3대 대가족이 한 울타리에 모여 사는 것은 요즘 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든 판타지에 가까운 풍경이다. 1970년대만 해도 다섯 명을 거뜬히 넘겼던 전국 평균 가구원 수가 지난해 2.2명으로 쪼그라들면서 ‘한 지붕 세 식구’도 흔치 않다. 과거 3∼4인 가족에 특화된 전용면적 84㎡(34평…
국내 시내버스 회사 15곳을 소유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현재 선진운수를 제외한 나머지 14곳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말 예비입찰을 실시하는데 업계에선 매각 금액을 4000억∼5000억 원 선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국부펀드 계열 투자사와 미국 자산운용사 등 2…
일본 차기 총리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집권 자민당 총재를 만난 건 6년 전이다. 해외연수차 일본 와세다대 방문연구원으로 있던 2018년 11월, 그가 특강을 하러 와세다대 캠퍼스를 찾았다. 그해 10월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을 확정하면서 한일 관계가 최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