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외식업체들 ‘이중가격’ 쉬쉬… 소비자들 속이는 것 아닌가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중심으로 배달 앱으로 주문할 때의 가격이 매장 판매 가격보다 비싼 ‘이중 가격제’가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주문·결제 과정에서 이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곳이 다수다. 소비자들은 무료 배달인 줄 알고 주문했지만 실제론 배달비를 낸 것과 마찬가지다. 프…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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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중심으로 배달 앱으로 주문할 때의 가격이 매장 판매 가격보다 비싼 ‘이중 가격제’가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주문·결제 과정에서 이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곳이 다수다. 소비자들은 무료 배달인 줄 알고 주문했지만 실제론 배달비를 낸 것과 마찬가지다. 프…
으레 긴 옷을 입고 차례를 지냈던 추석인데 이번에는 에어컨조차 끌 수 없었다. 아무리 이른 추석이라지만 연휴 내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상한 날씨였다. 지독하게 덥고 길었던 여름을 밀어낸 건 여름 장마보다 무섭게 내린 가을 폭우였다. 19∼21일 사흘 동안 남부 해안과 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틈만 나면 경제 성과를 자랑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하고 난 뒤엔 ‘관세 폭탄’으로 얻은 미중 경제 전쟁의 성과가 대단하며 미 증시가 얼마나 잘나가는지를 부쩍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지친 민심은 냉랭했다. …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고농축우라늄 제조시설 공개를 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북한은 동아시아의 조그만 불법 국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사일을 공급해 유럽 안보에 영향을 미치고 핵미사일을 중심으로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세계적인 무기수출국이 되어가고 있다. 중국, 러시아와 …
“20여 년 전 우리 때 문제 수준을 생각하고 접근하면 안 된다.” 경북의 한 남자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A 씨는 요즘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에 대해 기자에게 토로했다. 20여 년 전에도 도박을 하던 청소년들은 있었다. 당시엔 동전을 이용한 도박인 ‘판치기’ 같은 것들이 교내에서 …
“설령 계엄이 선포되고 군사 조치 시행 명령이 떨어진다고 해도 정당성이 결여된 명령에 따를 군인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군인들을 판단력 미숙한 이들로 폄훼하는 거죠.” A 중령은 최근 야당 일부 의원들이 제기하는 ‘계엄 준비 의혹’에 대해 “불쾌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른 군인들도 비…
파리 올림픽에서 부탄 양궁 대표팀을 이끈 박영숙 감독(64)은 한국 양궁 초창기 ‘명궁’ 중 한 명이다. 박 감독은 1979년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진호 한국체육대 교수(63) 등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1987년 은퇴한 뒤 그는 국내 초중고교 양궁팀을 가르치며 …
가위 모양이 희한하죠? 랍스터 캐릭터 풍선 개막 행사에 커팅식 가위도 집게발 모양으로 준비했다네요.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네덜란드 풍차마을까지 갈 거 있나요. 이토록 파아란 하늘과 색색의 풍차, 바다 내음을 다리 하나 건너면 만끽할 수 있는걸요.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유비가 삼고초려 끝에 백면서생인 제갈량을 스카우트하는 데 성공하고 그에게 군사 지휘를 맡기자 관우와 장비는 분노한다. 이 이야기는 소설의 설정이긴 하지만 정말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과연 제갈량을 인정할 사람이 있을까? 실제 현실에서 제갈량은 문무를 겸비한 리더가 꿈이었고, 군사 지휘…
“내가 전부터 물을 자주 마시는 병이 있고, 또 등 위에 부종(浮腫)을 앓는 병이 있었다. 그런데 올해 4월 또 임질(淋疾)을 얻어 이미 열하루가 넘었는데도 몸이 노곤하다. 이 병을 앓은 사람들은 모두 ‘비록 나았다가도 다시 발작한다’고 했다.” 조선의 성군이라 불리는 세종대왕 재위 …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기술입니다. 최근 이를 활용한 불법 사진과 동영상이 사회적 문제로 거론됩니다. 원치 않는 딥페이크 대상이 된 사람은 심리적 압박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타인에게 신체적 손상 및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건 폭력입니다. 악의적 의도로 제작된…
‘대한민국 최초의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1935∼2024·사진)은 “내일의 날씨 김동완입니다”라는 단골 멘트로 유명합니다. 고인은 생전에 ‘삶이 곧 한국 기상예보의 역사’로 불릴 만큼 일기예보 방송의 토대를 일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북 김천시에서 태어…
● 유래: 유마힐경(維摩詰經) 보살품(菩薩品)에 ‘불성은 넓고 크고 무궁하며, 신묘한 작용이 끝이 없으니, 이를 일러 무진장(無盡藏)이라 한다’고 한 것에서 유래했다. 또 혜원(慧遠)의 대승의장(大乘義章)에 ‘덕이 넓어 끝이 없으니 무진(無盡)이라 하며 무진의 덕을 마음에 품는 것을 …
올해 우리는 기록적인 여름을 경험했다. 한국만이 아니다. 8월 초 찾은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도 35도를 넘는 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한밤중 열리는 야외 오페라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부채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이런 형태의 여름밤 야외 행사가 미래에도 계속될 수 있을까’라는 염려가…
지난주 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부정적 보고서의 충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일이 벌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대형 호재에도 보고서의 영향으로 한국 증시는 긍정적 효과를 보지 못했다. 보고서를 내기 이틀 전 모건스…
의료개혁 방안을 놓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박용언 부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간호사들을 비하해 비난을 사고 있다. 그는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의료 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간호법 제정안이 20일 공포되자 간호사들을 “건방진 것들”이라고 부르면…
군 간부 여러 명이 민간인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면서 3급 군사비밀인 암구호(暗口號)를 유출한 정황이 드러나 군경 합동 수사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과 국군방첩사령부는 최근 20, 30대 군 간부들이 사채업자에게 암구호를 누설한 사실을 확인하고 군사기밀보호법(군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체코 정부가 향후 원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할 경우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관리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2018년 11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 세일즈차’ 체코를 방문해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에게 한 말이다. ‘탈원전 선언’으로 국내…
폐지 줍는 노인이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 추석 연휴 뒤인 20일 새벽에도 경기 고양시의 편도 3차로 도로에서 폐지 수거용 리어카를 끌던 60대 여성이 뒤따르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들이받혀 숨졌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 ‘그러게 왜 인도를 놔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