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지금 야권이 이대로 선거에 나가면 저는 질 거라고 본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국민이) 아예 관심을 끊고 있고, 그리고 또 (야권에) 비호감인 사람이 정말로 많다”면서 이렇게 내다봤다.
안 대표는 “다음 대선뿐만 아니라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도 굉장히 어렵다”면서 “그 이유가 여러 가지 지표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서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일반인 민심이 많이 반영이 되는 면접원이 직접 하는 여론조사들을 보면 (여당과) 거의 두 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께서 노력을 하셨지만, 김 위원장이 처음 취임했을 때 지금 제1야당의 지지도가 아마 17~18% 이 정도였다. 바로 지난주는 19~20%”라며 “사실은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김 위원장이) 100일 넘게 고생하셨지만, 실제로 민심이 변하는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며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통합이라든지, 연대라든지, 선거에 대해서 고민하기 이전에 먼저 해야 될 것이 관심과 민심을 얻는 일이다. 그것을 위해서 야권이 해야 할 일은 혁신 경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하고 국민의힘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혁신 경쟁을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두 당이 경쟁을 할 때 비로소 그전까지 관심도 없고, 비호감이던 사람들도 한 번은 쳐다보게 된다. 그러면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게 바로 비호감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생각해본 적도 없고, 고려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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