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오세훈-부산 박형준-경북 이철우 공천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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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경쟁 유승민-김은혜
吳시장과 각각 만나 협력 논의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중 서울 부산 경북 등 3곳에 대해 각각 현역 시장과 도지사를 후보로 공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해당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했다. 서울시장은 노동현장 근무자 이영균 씨와 최용석 덕유산업 대표가 공천을 신청했지만 후보 경쟁력 등을 감안해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없이 오 시장을 후보로 낙점했다. 박 시장과 이 지사는 다른 후보 없이 홀로 공천을 신청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은 이날 나란히 오 시장과 만나 경기도와 서울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확대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협조 등을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 시장과 조찬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버스에 대한 서울시의 버스 총량제 완화를 요청드렸고 서울시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 연장과 D·E·F 노선 신설 문제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유 전 의원은 “(오 시장과는) 23년째 인연이고 제 입으로 ‘원팀’이라고 강조 안 해도 관계가 돈독하다”며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서울시의 당협위원장들이 다른 후보를 도울 때 저는 처음부터 오 시장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이날 오전 오 시장과 면담한 뒤 “시민단체 이권 카르텔”을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의 부적절한 거래를 공론화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서울시를 되찾았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 시장, 그리고 제가 ‘혈세 지킴이 남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유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GTX 노선과 버스총량제 문제에 대해 이날 오 시장과 의견을 나눴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에 대해서는 특별감사를 하고 부당이득에 대해선 받아야 할 경기도민에게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지사 등 경선을 실시하는 지역 후보를 2, 3명으로 압축한 뒤 다음 주 중 당원 50%, 일반 국민여론조사 50% 비율의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힘#공천#협력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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