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씻어 보관하면 ‘식중독’ 위험…여름철 농산물 이렇게 보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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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5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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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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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에 농산물을 보관·섭취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상추·시금치 등 엽채류를 씻어 보관했다가 섭취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농산물을 보관할 때에도 주의해야 한다.

15일 식약처에 따르면 엽채류를 보관할 땐 씻지 말고 물기 등을 제거한 뒤 비닐 등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엽채류를 씻어 보관하면 미생물이 증식하기 때문이다. 엽채류를 먹기 전 깨끗한 물에 1~5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씩 2~3회 씻어내면 흙이나 잔류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대두·밀·수수 등 곡류나 땅콩 같은 견과류는 곰팡이독소 발생을 막기 위해 10~15℃ 이하 습하지 않고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옥수수·땅콩 등 껍질이 있는 농산물은 껍질 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식품에 곰팡이가 폈다면 떼어내 섭취하지 말고 모두 버리는 게 안전하다. 보이지 않는 곰팡이 포자나 독소가 식품 전체에 퍼져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름철 소비가 많은 농산물을 유통‧판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 대상은 최근 3년간 잔류 농약 허용 기준을 초과했거나 잦은 병해충 등으로 잔류 농약 검출 우려가 있는 상추 등 농산물 500여 건과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곰팡이독소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대두·밀 등 곡류 300여 건이다.

점검 결과 부적합 품목이 나오면 회수‧폐기할 계획이다. 또한 식약처는 부적합 정보를 식품안전나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부적합 품목 생산자(판매자)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행정처분을 하고, 농식품부 등 유관 부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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