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국민의 삶에 교통은 주거만큼 중요하고 주거와 교통은 한 몸이나 다름없다”며 “교통 격차 해소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확실히 개선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잘못된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집값이 올라가고 도심 주택 공급이 사실상 막혀 살 집을 찾아 도시 외곽 나갈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교통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이) 많이 힘드셨다”며 “저도 선거 때부터 출퇴근 30분 시대를 약속드렸다. 출퇴근의 질이 삶의 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GTX 노선과 관련해 “가장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 A선은 수서-동탄 구간이 3월 개통한다”며 “파주-서울역 구간도 연말에 개통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서 남양주까지 연결하는 B선도 3월에 착공해 2030년에 개통할 것”이라며 “이곳 의정부를 지나는 C선은 오늘 착공식을 갖고 2028년까지 개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B·C선의 연장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A선은 평택, B선은 춘천, C선은 북쪽으로는 동두천, 남쪽으로는 천안 아산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D·E·F 노선 신설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D선은 인천과 김포에서 강남을 거쳐 남양주 원주까지 Y자로 연결이 되고, E선은 인천에서 서울 강북을 통과해 구리 남양주까지 건설하는 것이고, F선은 수도권 순환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방 대도시권도 30분 출퇴근 가능한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며 “수도권 동부, 서부, 남부, 북부 4대 권역에 교통 개선 대책비 11조 원을 집중 투자해서 지자체, 기관 간의 갈등으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사업들은 정부가 직접 중재와 조정에 나서 바로 바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의 교통망 구축 기간도 대폭 단축하겠다”며 “기존 신도시 대비 도로는 건설 기간을 2년 단축하고 철도의 경우는 워낙 장기간 걸리는 것인데, 이 역시도 5년 반에서 8년까지 철도망 구축 기간을 줄이겠다. 무엇보다 당장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2층 전기버스를 대폭 투입해 통근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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