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임기반환점]
원로-전문가 8인 ‘국정위기 해법’
尹 독선-독단-아집 몸에 밴 것 같아… 권위-신뢰 붕괴, 대통령다움 없어져
중도-청년-수도권 정치연합 복원에… 국회와 관계 개선 적극 나서야
식물화된 내각 전면 쇄신 절실
“0.7%포인트 차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이 마치 100%의 지지를 받고 된 것처럼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포용하는 게 굉장히 부족하다.”(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건희 여사 문제가 가장 위중한 문제라는 걸 대통령이 인정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진단이 있을 수 없고, 진단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처방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명예교수)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임기 반환점을 맞았다. 윤 대통령의 지난 2년 반 동안의 국정 운영에 대해 원로 및 전문가들은 “부족한 게 많다”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 10%대 국정 지지율이 보여주는 싸늘한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의 근본적 변화와 김 여사 문제 완전 해결, 인적 쇄신 등이 필요하다고 원로 및 전문가 8명은 입을 모았다.
김 전 장관은 1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과학기술 예산 삭감과 의료 개혁 등 핵심 정책에 있어서 방향이 옳더라도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설득해야 업적을 이룰 수 있는데 그런 과정이 부족했다”며 국정 지지율 10%대 추락 원인을 짚었다.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지낸 이각범 KAIST 명예교수도 “4대 개혁(의료, 연금, 노동, 교육 개혁)은 국민의 공감을 얻어 근시안적 반대를 넘어서야 한다”며 “개혁 대상층이 우군은 되지 못하더라도 적군이 되는 일은 피해야 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이 4대 개혁 등에 드라이브를 걸었으나, 설득과 소통 등이 미흡해 실질적 진전 없이 공회전만 거듭됐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부터 발목을 잡은 김 여사 문제도 지지율 추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윤 명예교수는 “김 여사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른바 여사 라인이 대통령실을 비롯해 곳곳에 포진돼 있고 대통령비서실장까지도 무력화시킬 정도로 관여한다는 의심을 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각은 완전히 식물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각에 실권이 주어진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고 있는데 이게 국정 난맥상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정치적 고립을 자초했고, 권위와 신뢰가 무너지면서 지지율이 추락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정치라는 게 아군을 늘리고 적군을 고립시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를 잘라내는 등 끊임없이 스스로 고립시켜 나갔다”며 “지금이라도 ‘콜리션 빌딩(Coalition building·연합 구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와 껄끄럽고, 야당 대표와 못 만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윤 대통령의 레거시는 입법 성과로 남길 수밖에 없다”고 국회와의 관계 복원을 강조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임기가 반환점을 지났는데 권위와 신뢰가 무너지면서 대통령다운 이미지가 없어졌다”며 “인사나 메시지 등 모든 문제에 있어서 대통령다운 프로토콜을 지키지 않았고 공적 마인드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지지자들도 부끄러워하는 대통령이 돼버렸는데, 그걸 윤 대통령 본인이 모른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언어는 매우 정제되어야”
지난 2년 반 동안 보여준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윤 대통령의 화법과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윤 대통령은 독선, 독단, 아집이 몸에 밴 것 같고 본인이 전부 이야기를 독점한다”며 “역지사지가 전혀 안 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원해서 하기는 하지만 나는 다 이렇게 해서 잘못이 없고 내 부인은 참 안타깝다’는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이각범 명예교수는 “매우 정제된 언어로 국민에게 조그만 의구심도 남지 않게 하겠다는 태도로 말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대비된다”며 “대통령의 언어는 정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대환 인하대 명예교수도 “전 정권과 여소야대 탓을 하면서 이를 넘어서는 전략은 부재했다”며 “윤 대통령이 어휘 선택에 신중하고, 감정을 자제하고, 경청과 토론을 통해 콘텐츠와 화법을 다듬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원로 및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변화와 인적 쇄신, 정치 연합 복원 등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김도연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4대 개혁보다 더 중요한 게 우리 국민은 하나라는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평중 명예교수는 “정국 수습의 출발점은 윤 대통령 당선을 가능하게 했던 보수, 중도, 청년, 수도권 등 정치 연합을 최대한 복원하는 데 있다”고 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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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04:45:17
저기 사진에 나온 사람들이 모두다 공자와 같은 말만 늘어놓고 있네! 국회를 다수의석으로 장악하고 있는 이죄명놈의 따불당놈들이 죄가 없는 윤대통령을 물러가라고 장외집회를 하고 있는데도, 저기 사진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럼 당신들은 지금의 자리에서 아무 죄도 없는데 물러가라면 물러 갈 것이냐고 묻고 싶다! 당신들의 그 조그만 자리도 물러 갈 수가 없으면서 그따위 소리들 하지 마라! 문제는 거대 야당인 따불당의 이죄명놈이 지은 죄를 면하기 위해 가짜 여론 만들어서 윤대통령 탄핵을 시도하는 이죄명놈에게 있다! 저놈을 잡아넣어라!
2024-11-11 06:48:20
참 말 쉽게 한다. 포용? 정말 좋은 단어지 이재명의 방탄국회 상황에서는 결국 발목잡히라는 말과 같지 4대 개혁을 하기 위한 현 시점에서는 포용보다 일관성으로 청책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어차피 0.7%차이는 임기 5년내내 포용과 상관 없이 반대세력을 유지하게 만드는 수치일 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지금처럼 꾸준히 밀어붙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2024-11-11 04:25:59
대안도 없이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평가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일까? 자기가 그 자리에 가서 있다면 과연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보는가? 정말 가관이다....
동아일보가 보수 죽이기에 앞장 서고 있는 이유가 뭐냐? 조선일보가 박근혜 무너뜨렸던걸 보고 동아도 보수 죽이는데 앞장사고 싶냐? 굳이 크게 보도하지 않아도될 것을 일부러 파헤쳐 보수를 공격 하는걸 매일 해대는 이유가 무엇인가? 오늘부로 동아일보 종이 신문 구독 취소한다.
2024-11-12 10:01:02
민주주의는 승복이다. 그래서 100% 가 되는 것이다. 승복 못하고 뒷다리 잡는 거는 성숙하지 못한 탐욕이다. 기래기야
2024-11-11 16:19:45
40%지지로 당선되면 임기내내 고개도 들지못하고 대통령 해야하나, 말되는 소리를 지꺼려라.
2024-11-11 15:41:26
대통령이 그러하다면 야당은 어떦게 해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제시해야지...뚫린 입이라고 남얘기 하듯하면 아니되옵니다.
2024-11-11 15:20:34
트럼프의 다음행보는 부정선거에 대한 심판일 것이다. 사전선거와 당일선거 득표차가 수백만 표나는 것은 통계적 사기이다. 동아일보여 부정선거를 조사하라
2024-11-11 14:59:01
후보 때 걸었던 공약도 가물가물한데 0.1% 차이라도 기억에 남아 있나.. 이기면 그만이지. 승자독식.
2024-11-11 14:53:51
이런것도 기사가 되는지? 윤대통령이 일을 할수없는 이유가 뭔데? 김건희 여사를 악마화한 이유가 뭔데? 대통령이 받지 못할 특검을 계속 내는건 뭔데? 검사들 탄핵하는 이유가 뭔데? 방통위장을 탄핵하는 건 또 뭔데? 정권바뀐후 국민권위위 등 주요한 정무 정책 의원장들이 퇴임을 거부하고 엇박자 낸건 뭐고? 전정권 공기업의 장들이 안나가고 계속 딴지건곤 뭐고? 정부가 조각을 하고 책임을 갖도록해야하는데 그걸 통과도 안시킨건 뭐고?...수없는 국정방해와 이재명의 범죄를 방탄하는 사법 방해와 조직적 위증행위가 횡행하는건 왜 언급을 안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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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04:45:17
저기 사진에 나온 사람들이 모두다 공자와 같은 말만 늘어놓고 있네! 국회를 다수의석으로 장악하고 있는 이죄명놈의 따불당놈들이 죄가 없는 윤대통령을 물러가라고 장외집회를 하고 있는데도, 저기 사진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럼 당신들은 지금의 자리에서 아무 죄도 없는데 물러가라면 물러 갈 것이냐고 묻고 싶다! 당신들의 그 조그만 자리도 물러 갈 수가 없으면서 그따위 소리들 하지 마라! 문제는 거대 야당인 따불당의 이죄명놈이 지은 죄를 면하기 위해 가짜 여론 만들어서 윤대통령 탄핵을 시도하는 이죄명놈에게 있다! 저놈을 잡아넣어라!
2024-11-11 06:48:20
참 말 쉽게 한다. 포용? 정말 좋은 단어지 이재명의 방탄국회 상황에서는 결국 발목잡히라는 말과 같지 4대 개혁을 하기 위한 현 시점에서는 포용보다 일관성으로 청책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어차피 0.7%차이는 임기 5년내내 포용과 상관 없이 반대세력을 유지하게 만드는 수치일 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지금처럼 꾸준히 밀어붙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2024-11-11 04:25:59
대안도 없이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평가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일까? 자기가 그 자리에 가서 있다면 과연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보는가? 정말 가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