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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

워싱턴특파원 출신 기자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시사와 어학을 동시에 챙기세요.

정미경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
  • 왕위를 계승 중입니다, 전임자여[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패배로 민주당은 패인 분석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수석 고문이던 데이비드 엑셀로드의 자성 섞인 분석입니다. 소수 층과 노동자를 대변하던 민주당이 기득권 정당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인들의 대화에서 ‘smarty-pants’(스마티 팬츠)라는 단어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직역하면 ‘똑똑한 바지’로 잘난 척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왜 ‘pants’가 붙을까요. 미국에서 팬츠는 그냥 바지가 아니라 캐주얼 바지를 말합니다. 반대로 정장 바지는 ‘trouser

    •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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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히 물러나시오” 정권교체 혼란 막으려 취임식 당긴 대통령[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Democrats have become a smarty-pants, suburban, college-educated party.”(민주당은 잘난 척하고, 부유하고, 대학물 먹은 사람들의 정당이 됐다)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패배로 민주당은 패인 분석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수석 고문이던 데이비드 엑설로드의 자성 섞인 분석입니다. 소수 층과 노동자를 대변하던 민주당이 기득권 정당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인들의 대화에서 ‘smarty-pants(스마티 팬츠)’라는 단어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직역하면 ‘똑똑한 바지’로 잘난 척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왜 ‘pants’가 붙을까요. 미국에서 팬츠는 그냥 바지가 아니라 캐주얼 바지를 말합니다. 반대로 정장 바지는 ‘trousers(트라우저스)’. 사회의식 있다는 아이비리그 출신 엘리트들이 캐주얼 패션을 즐겨 입은 데서 유래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느라 인플레, 일자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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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자보다 더 박수받은 패자의 이 한마디[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패배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대선이 깔끔하게 마무리됐습니다. 개표 결과가 나오면 승자는 승리 연설(victory speech)을 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축하 전화(congratulatory call)를 거는 한편 공식적인 무대에서 승복 연설(concession speech)을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패자에게 더 마음이 쓰이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승복 연설은 패자의 연설이지만 패배 연설(defeat speech)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concession’은 양보라는 뜻입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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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체이탈화법 구사하는 대선후보가 아직도 있어?[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유행하는 단어입니다. 워드 샐러드는 먹는 샐러드가 아닙니다. 단어가 샐러드처럼 섞여서 뒤죽박죽되는 것을 워드 샐러드라고 합니다. 말하는 사람은 뭔가 거창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듣는 사람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워드 샐러드의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시사 프로그램 ‘60분’ 인터뷰를 두고 워드 샐러드 공방이 불붙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60분’ 방송사인 CBS에 이런 항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CBS deceived viewers into think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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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을 제압하는 자, 미국 대통령이 될 지어다[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미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십니까. 영어를 잘 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정미경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으로 모이십시오. 여러분의 관심사인 시사 뉴스와 영어 공부를 다양한 코너를 통해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래 링크로 구독 신청을 해주시면 기사보다 한 주 빠른 월요일 아침 7시에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뉴스레터 신청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I anticipate something will happen in October, as it always does. There will be concerted efforts to distort and pervert Kamala Harris.”(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10월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다. 카멀라 해리스를 왜곡하려는 집중적인 노력이 있을 것이다)‘October Surprise’(10월의 이변). 미국 대선을 일주일 정도 앞둔 지금, 후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단어입니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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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만큼 멍청하다” 혹평 들은 영부인은 누구[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최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회고록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심플하게 ‘멜라니아.’ 여러 면에서 독특합니다. 표지에 주인공의 얼굴 사진이 들어가는 일반 회고록들과 달리 검은색 바탕에 ‘MELANIA’라는 흰색 글씨가 전부입니다. 대개 퍼스트레이디 회고록은 500∼600페이지가 보통인데 멜라니아 여사 책은 182페이지로 매우 얇습니다. 중간에 31페이지짜리 화보 섹션을 빼면 내용은 150페이지에 불과합니다. 독서용보다 장식용으로 좋다는 의미로 ‘커피 테이블 북’(Coffee Table Book)으로 불립니다. 내용은 산만하다는 지적이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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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 인정하는 용기” 회고록 통해 본 존경받는 영부인 조건[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Personally and professionally I’ve come through so many highs and lows.”(개인적으로 직업적으로 많은 영광과 좌절을 거쳐 왔다) 미국 대선 시즌을 맞아 전직 퍼스트레이디 2명의 회고록이 잇달아 출간됐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입니다. 힐러리 여사는 역대 퍼스트레이디 중 가장 많은 4번째 회고록입니다. 앞서 나온 3권은 대권 도전을 목적으로 내놓은 책들이라 정치적 주장이 많았던 반면 이번 책은 77세 인생을 되돌아보는 진짜 회고록다운 회고록입니다. ‘come through’는 장애물을 넘어 목표 지점까지 왔을 때 씁니다. 반면 멜라니아 여사의 회고록은 성격이 모호합니다. 남편이 현역 대통령 후보인데 별로 정치적인 내용이 없고, 본인의 개인사를 자세히 소개한 것도 아닙니다. ‘college-application essay’(대입용 자기소개서) 같다는 조롱 섞인 평가도 나옵니다. 모두 옳은 얘기들로 채워졌지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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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주자 된 해리스의 연락을 ‘읽씹’한 이 사람[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얼마 전 팀 월즈 부통령 후보의 휴대전화에 이런 부재중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러닝메이트로 결정됐다는 기쁜 소식을 알리려고 전화했는데 월즈 후보가 받지 않은 김빠지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웃긴 사실은 월즈 후보가 전화가 온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받지 않았다는 것. 화면에 뜬 전화번호(caller ID)가 모르는 번호라서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번호는 월즈 후보의 휴대전화에 저장이 돼 있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현대인의 중요한 전화 습관을 알 수 있습니다. 모르는 번호가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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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정치인은 ‘백인 타코’를 먹는다[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white guy taco’(백인 타코). 요즘 미국에서 유행하는 단어입니다.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음식으로 백인 타고를 꼽았습니다. 유세 중에 자주 먹는다고 합니다. 백인 타코가 뭘까요. 본인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Black pepper is the top of the spice level in Minnesota.’(미네소타에서는 검은 후추가 양념의 최고 수준이다) 타코는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타코의 본고장 멕시코에서는 핫소스, 할라피뇨소스, 살사소스 등 매운맛을 내는 소스를 뿌려 먹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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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이 사퇴하는 날, 해리스는 뭘 하고 있었을까[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손녀와 함께 아침을 먹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팬케이크와 베이컨으로 아침 식사를 하던 중에 빅뉴스를 접한 것입니다. 전화를 받기 직전 손녀와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손녀가 베이컨을 더 달라고 하자 구워주는 평범한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팬케이크, 베이컨, 계란 3종 세트는 미국인들의 단골 아침 메뉴입니다. 요즘 가장 주목받는 여성 정치인이 집에서 베이컨이나 굽고 있다는 사실이 낯설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요리 잘하는 여자입니다. 힘든 일에 부딪혔을 때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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