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의 기세가 대단하다.’ ‘한국 패션이 일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요즘 일본에서 이런 기사가 연이어 쏟아집니다. 올해 3월 젠틀몬스터와 탬버린즈가 도쿄 아오야마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면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기 때문이죠. MZ에 핫한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는 6월 도쿄 다이칸야마역 인근에 단독 매장을 열었고요. 4월 도쿄 시부야의 예전 맥도날드 자리엔 맘스터치가, 5월 오사카 난바 마루이 1층엔 할리스가 1호점을 오픈했습니다. 무신사는 올 하반기 롯데면세점 도큐플라자 긴자점에 첫 일본 오프라인 매장을 낼 계획입니다. 중저가 커피 브랜드 매머드커피, 화장품 브랜드 논픽션도 현지 정규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죠. 팝업스토어를 열어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한 브랜드는 너무나 많고요.이게 어찌 된 일이죠. 일본의 K컬처 열풍, 좋으면서도 얼떨떨합니다. 중요한 건 아직 시작일 뿐이라는 거죠. 앞으로 더 가속화될 한국 브랜드의 일본 진출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변덕스럽기 그지없는 시장이로군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반등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S&P500이 2.30% 급등해,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요. 다우지수는 1.76%, 나스닥지수는 2.87%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시장을 반색하게 만든 건 고용 데이터였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주당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소식이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가 촉발했던 경기침체 불안감을 잠재웠습니다.또 다른 시장 반등 요인은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겁니다. 블랙 먼데이를 촉발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약해질 거라는 안도감을 불러왔죠. 미국 금융회사 소파이의 투자전략책임자인 리즈 영 토마스는 “이것이 사람들이 기다리던 반등”이라고 말합니다. “반등 자체를 위한 반등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고 랠리가 지속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려면 좋은 소식이 더 필요합니다.” 시장이 데이터
무더위에도 등골이 오싹해진 월요일이었습니다. 코스피 -8.77%, 코스닥 -11.3%, 니케이 225 -12.4%, 대만 자취안 -8.35%. 5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최악의 날’이란 표현이 맞아떨어졌죠. 전쟁이나 대공황이라도 일어난 것 같은 패닉장이었는데요. 한국 경제나 증시 자체엔 뚜렷한 악재가 보이진 않는다는 점에서 이 주가 폭락이 더욱 당혹스러웠죠. 도대체 주식시장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블랙 먼데이를 설명하는 몇 가지 키워드를 들여다봤습니다. *이 기사는 6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버전입니다. ‘
아시아 증시를 휩쓴 폭풍이 미국 뉴욕증시까지 상륙했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장 후반으로 가면서 그 강도가 다소 약해졌다는 건데요. 5일 다우지수는 2.60%, S&P500 3.00%, 나스닥 지수는 3.43% 급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2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겁니다. 이날 최악의 성과를 보인 건 기술주였습니다. 장 초반 주가가 15%나 빠졌던 엔비디아는 이날 6.4%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52주 최고치와 비교하면 주가가 29%나 빠진 겁니다. 애플 주가는 4.8%나 빠졌는데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이 타격을 미쳤습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흔히 알려진 변동성 지수(VIX)는 이날 오후 38을 기록했습니다. 자기 평균인 20보다 훨씬 높은,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그래도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65까지 올랐다가 그나마 많이 내려온 거긴 합니다.이대로 미국
현금, 얼마나 자주 이용하나요. 현금 꺼냈는데 ‘카드 결제만 됩니다’란 얘기 들으신 적 있으신가요. 이제 현금을 환영하는 곳보다 현금을 거부하는 곳이 더 많아진 듯합니다. 스타벅스가 ‘현금 없는 매장’을 도입하고(2018년) 서울시가 ‘현금 없는 버스’ 운행을 시작한 지(2021년)도 이미 몇 년 지났으니까요. 그런데 현금 없는 사회, 편리하긴 한데 정말 더 안전할까요. 우리보다 앞서 현금 없는 사회를 향해 나아갔던 나라들은 왜 다시 ‘현금 사용 권리’을 이야기할까요. 오늘은 현금 없는 사회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기사는 2일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잇따라 나왔기 때문인데요. 1일(현지시간) 나스닥은 2.3%, S&P500 1.37%, 다우지수 1.21%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뜨거웠던 미국 고용시장은 식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003년 8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죠. 제조업 공장 가동률도 떨어졌습니다. ISM 제조업 지수는 46.8로 예상(48.7)보다 낮았습니다. 연준은 9월에나 금리를 내릴 텐데, 혹시 너무 늦는 게 아닐까요. 투자자들은 불안해지기 시작
돈이 많든 적든, 일을 하든 안 하든 모든 국민에게 똑같은 현금을 지급하는 기본소득(basic income). 여러분은 어떤 입장인가요.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도 기본소득 도입을 둘러싼 논쟁이 치열한데요.미국에서 기본소득과 관련해 3년에 걸쳐 진행된 대규모 실험의 결과가 최근 공개됐습니다. 기본소득 지지자인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원한 오픈리서치(OpenResearch)의 연구인데요. 막연했던 기본소득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외인 점도, ‘역시 그럴 줄 알았다’할 부분도 있을 겁니다.*이 기사는 30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조건 없이 월 1000달러 지급여기 미국 텍사스와 일리노이에 거주하는 21~40세의 미국인 3000명이 있습니다. 2019년 기준 가계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300%(1인 가구 3만73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빅테크 실적 발표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신중한 움직임입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2% 하락했고, S&P500은 0.08%, 나스닥은 0.07%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연준은 수요일 FOMC 이후 정책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달은 기준금리는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지만, 시장에선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좀 더 명확한 단서를 찾으려 할 겁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제 시장 참가자들은 9월에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이상 인하될 확률을 100%로 보고 있습니다.이번 주는 실적 슈퍼위크이기도 합니다. 30일 마이크로소프트, 31일 메타플랫폼, 8월 1일 애플과 아마존이 분기 실적을 발표하죠. AMD, 퀄컴, 인텔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도 나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기술주가 다시 달릴 수 있을까요. 머피&실베스트 웰스매니지먼트
태평양 한가운데서 골드러시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다 밑 광석을 얻기 위한 경쟁, 바로 심해 채굴이죠. 한국도 일찌감치 바닷속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탐사에 뛰어든 나라 중 하나인데요. 우리나라가 깊은 바닷속에 잔뜩 묻힌 코발트·니켈·망간·구리를 캐내서 쓸 수 있다면? 꽤 솔깃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심해 채굴은 극도로 찬반이 나뉘는 분열적인 주제이죠. 며칠 전 해저 광물이 바닷속에서 산소를 생성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반대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리는데요. 앞으로 점점 논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주제, 심해
미국 경제의 ‘깜짝 성장’이 확인됐지만, 기술주를 하락세에서 구하진 못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선 기술주에서 중소형주로 갈아타는 순환매 장세가 다시 나타났는데요. 25일(현지시간) S&P500은 0.51%, 나스닥 지수는 0.93% 하락했고요. 다우지수는 0.2%, 중소형주를 대상으로 하는 러셀2000지수는 1.3% 상승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미국 GDP 증가율은 연율 2.8%. 1분기(1.4%)의 두배에 달하고, 전문가 예상치(2.1%)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경기 둔화 우려를 날려버리는 신호입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골디락스가 강해지고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런 GDP 보고서는 기업 수익에 잠재적인 순풍이 되어 금리인하로 나아가게 한다”고 말합니다.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에너지기업, 금융사, 소규모 회사 주식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대신 기술주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알파벳은 3.1%, 마이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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