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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철도 아예 못쓰게 동해선 선로 침목 뽑았다
2024.06.05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오물 풍선’을 내려보내면서 긴장을 고조시킨 북한이 최근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동해선 철로 철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동아일보에 “북한이 동해선 북측 철로 구간에 침목을 제거하는 동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침목은 선로 하부에 설치하는 구조물로 일정 간격으로 놓여 레일을 지지하고 철도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철로 핵심 자재를 뜯어내는 움직임이 향후 더 이상 남북을 잇는 철도 운행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는 상징적인 조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동해선 철로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건설이 시작됐고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6년 실제 철로가 놓였습니다. 북한이 앞서 경의선·동해선 육상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봉쇄 조치에 나선 데 이어 철로까지 철거하기로 한 건 남북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겠단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남북 관계 단절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북한이 개성공단을 지나는 경의선 철로 철거까지 나선 뒤 이를 대외적으로 공식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달 일부 전방 부대에 비상경계 근무 명령을 하달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다른 정부 고위 소식통은 “일부 북한 전방 부대의 경계 시간이 늘거나 인원이 증가했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일부 감시초소(GP)들에 무기를 최근 추가로 투입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안을 의결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재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북 도서에 배치된 K-9 자주포와 천무(다연장로켓) 등 해병대 포병 전력이 이달 중 해상 사격 훈련을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사체 도발, 오물풍선 도발에 이어 이번엔 ‘철거 도발’인 모양입니다.
우리 군도 ‘실력행사’로 맞서는 분위기입니다. 9·19 합의로 중지했던 실사격 훈련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북방송 중단 등의 내용이 담겼던 ‘판문점 선언’의 효력정지는 국무회의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대북방송을 못 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이어 상속세 완화까지 언급했습니다. 여당이 아니고 야당인, 민주당 이야기입니다.
미국도 깃발을 꽂지 못한 그 곳에, 중국이 먼저 깃발을 꽂았습니다. 이 ‘첨병’들은 선물을 한아름 들고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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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7시경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있는 주중 한국문화원.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 공연장으로 내려가니 이미 자리가 사람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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