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마포 아파트 베란다에 대마밭, 마약류 재배 2년새 3배로
2024.06.08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미국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번화가에서는 대낮에도 펜타닐과 같은 마약류에 중독돼 좀비처럼 고개를 떨구고 있는 청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 사회도 어쩌지 못하는 게 마약입니다. 한국도 이젠 ‘마약 청정국’이 아닙니다. 유흥가에서 은밀히 돌던 마약이 주택가로 파고들고 있고, 마약상들은 청소년들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올 4월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아파트에 들이닥치자 꿉꿉한 대마 향이 코를 찔렀습니다. 30대 남녀가 베란다에 화분을 빼곡하게 두고 ‘도심 내 밀경(密耕)’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들은 직접 기른 대마를 동결 건조기 등 전문 장비로 가공까지 해서 유통업자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대마와 양귀비 등 마약류를 몰래 재배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국내 밀경 사범이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7일 확인됐습니다. 밀경은 투약, 밀수나 밀매가 급증한 후 나타나는 범죄로, 마약 확산의 최종 단계로 분류됩니다. 마약과의 전쟁에서 판판이 밀리던 우리 사회가 더는 내어줘선 안 될 ‘레드라인(한계선)’ 뒤로 밀려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밀경 사범은 2021년 1037명에서 2022년 1656명, 지난해 3125명 등으로 2년 새 3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전체 마약류 사범 중 밀경이 차지하는 비율이 같은 기간 9.8%에서 13.4%, 17.5%로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마약류 사범이 2만 7611명으로 사상 최다였는데, 그중에서도 밀경이 급증했다는 뜻입니다. 마약 밀수와 유통에만 단속이 매몰돼선 안 된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마약을 자체 재배하는 건 확산의 최종 단계라고 합니다.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커질지 기로에 선 시점입니다.
서울대병원이 전면 휴진에 돌입할 경우 하루 약 2만 명의 외래 진료가 중단된다고 합니다.
민주당이 초강경 인사들을 내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일정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경기도지사의 방북과 관련한 사례금으로 보기 충분하다” 법원은 이렇게 적시했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40대, 치매 걱정되면 고혈압 먼저 잡아야[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항산화제 영양제만 꾸준히 먹는다고 해서 치매를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정기적으로 특정 운동을 하거나 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받아도 치매를 막을 수는 없죠.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오늘과 내일/윤완준]미국 입장과 반대 선택을 할 때는
요즘 각국 외교장관 중엔 회담 뒤 상대국과 휴대전화 번호를 주고받는 이들이 많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바로바로 의견을 교환한다.
매일 아침 일곱시 반
당신이 꼭 읽어야 할
동아일보 주요 뉴스를 전합니다.
지난 레터 보기 & 주변에 구독 추천하기

뉴스레터 구독 해지

뉴스레터 및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위해 뉴스레터 및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