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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흔드는 ‘한동훈, 金여사 문자 무시’ 논란
2024.07.06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돌연 집권 여당의 7·23 전당대회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가 올해 1월 22대 총선 국면에서 한 후보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읽고도 그가 이를 무시했다는 이른바 ‘읽씹(읽고 씹음)’ 논란입니다.

반년 전 한 후보가 받았던 김 여사 문자 관련 논란이 공론화된 건 4일 저녁입니다. 한 언론사 논설실장이 한 방송에 출연해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입수했다며 공개한 겁니다. 이 문자는 김 여사가 자신의 ‘디올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이런 취지를 텔레그램 메시지 등으로 5차례 전달했지만 한동훈 당시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모두 무시했다는 게 이 논설실장을 비롯한 일부 친윤들의 주장입니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문자 내용이 재구성됐다. 실제로는 사과를 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의 문자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논란이 뒤늦게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내게 타격을 입히고 상처를 주고 선동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전당대회에 이런 식으로 개입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습니다.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이 논란을 놓고 한 후보에 대한 집중 공격에 나섰습니다. “김 여사가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에 나설 준비가 됐지만 한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총선 책임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김 여사의 문자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어떻게 공개됐는지, 김 여사는 당시 정말로 사과할 의사가 있었는지 등은 동아일보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5일 경제 분야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반도체 훈풍에 삼성전자가 2분기에 10조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2%가 늘어났습니다. LG전자도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기며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뉴스 중에서는 영국 조기총선 결과가 눈에 띕니다. 영국 노동당이 보수당을 크게 누르고 14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했습니다. 보수당은 190년 만에 최악의 궤멸적 패배를 당했고요. ‘제2의 토니 블레어’로 불리는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 겸 노동당 대표가 공식 취임하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 논란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지는 마타도어일지, 아니면 비선과 잘못된 판단이 만들어낸 촌극일지, 실제 문자의 내용은 무엇이었을지. 모든 의문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여당이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야당은 ‘해병대 특검’을 대통령 거부권까지 당연히 예상하고 밀어붙인다는 기세입니다.
최근 계속해서 우울한 소식만 들렸던 경제계.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삼성만이 아닙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 뿐만아니라 영국까지 정권교체의 격랑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印-파키스탄 50도까지… ‘불타는 지구촌’
미국 일본 러시아 그리스 인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파나마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 가뭄, 해수면 상승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는 올 5월부터 현재까지 50도가 넘는 폭염이 몰아쳐 냉방 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 거주하는 상당수 주민이 대도시로 대피했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횡설수설/우경임]수백 채 빌라 굴리며 정부 보증금 떼먹는 악성 임대인들
‘빌라왕’ 60대 사모 씨가 전국에 보유한 주택은 718채, 전세보증금은 1874억 원이다. 채당 2억6000만 원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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